김다나 "'아침마당' 5연승, 꿈 같다…친오빠가 만들어 준 기적"[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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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다나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의 감성과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감동이 된다. 그런데 애절함의 원천이 가족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그 울림은 두 배가 되면서 감동 역시 커진다.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5연승에는 김다나의 가슴 아픈 가족 스토리가 있었다.
김다나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한 소감과 촬영 당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다나는 지난달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5연승을 달성했다. 그간 임영웅, 영탁, 홍자, 김소유, 신성, 양지원 등 수많은 스타가 탄생한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거머쥔 것이다. 특히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여자 가수가 5연승을 차지한 일은 지난 7년간 두 번 밖에 없었다.
"볼을 많이 꼬집었다. 믿기지도 않았다. 제작진분들께서 '아침마당' 시청자분들이 보통 여성분들인데, 7년 가까이 진행하면서 여자 5승 가수는 두 명 밖에 안 나왔다고 하셨다. 저는 3년 만에 나왔다며 엄청 좋아해 주셨다. 남자는 5연승이 13명이나 있는데, 여자는 제가 이제 세 번째가 됐다. 솔직히 말하면, 1승씩 할 때마다 '난 여기까지인 것 같다, 최선을 다했으니 더이상 여한은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투표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놀랐다. 나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는 특히 친오빠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다나는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자신이 초등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지적장애를 갖게 된 친오빠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동시에 친오빠를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을 위해 절실히 노래한다며 진심을 다한 노래를 들려준 김다나에게 5연승은 분명 남다르다.
"오빠가 20살 때 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으로 3년 누워 있었다. 이후 기적적으로 깼지만 갓난아기가 다시 태어났다고 보시면 된다. 13살 많은 친오빠에게 한글부터 음식 먹는 법, 양치질하는 법 등을 알려주며 도왔다. 오빠가 사고를 당한 지 32년이 흘렀는데, 이번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를 하면서 오빠가 32년 만에 아기처럼 엉엉 울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온전치 못해서 막내가 고생하는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엄마 수술비도 그렇고, 오빠 치아 치료도 말 못 했는데, 치료해줘서 고맙다면서 울더라. 마음이 너무 그랬다. 오빠가 실제로 저를 많이 의지한다. 어릴 때는 오빠가 저를 데리고 학교도 데리고 다니고, 롤러장도 데리고 다녔다. 이제는 제가 보호자다."
그는 어렵게 오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빠가 식물인간으로 누워있을 당시 바나나를 모르고 먹였다가 큰 문제가 됐다며, 당시 마음의 부채가 여전히 남아있단다. 김다나는 "아빠가 바나나를 사오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코마 상태인 오빠에게 계속 먹였다. 그게 침으로 넘어가다 보니 오빠 기도가 막혀서 죽을 뻔했다더라. 그때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아서 '내가 오빠를 잘못되게 만들 뻔 했구나, 내가 우리 오빠 잘 해줘야지'라고 마음먹었다"고 트라우마로 남은 사연을 털어놨다.
오빠의 호흡기를 떼라고 한 병원 측의 권유도 떠올렸다. 김다나는 "병원비가 엄청 비쌌다. 몇십억이라고 들었다. 하루 입원비만 몇백만 원씩 나가다 보니, 병원에서 떼라고 했다. 그런데 엄마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호흡기만 떼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셨다. 진짜 가망이 없다고 했는데, 다시 깨어난 오빠가 기적이라고 하더라. 3년 만에 눈을 뜨고 퇴원을 해서 이렇게 같이 지내는 자체가 기적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가 두 번째 기적 같다고. 김다나는 "오빠 스스로 눈 뜬 게 오빠 인생에서 첫 번째 기적이라면, 두 번째 기적은 제 5연승을 오빠가 만들어준 것이다. 제가 밖에서 일하니까 동생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혼자 일을 하다가 다쳐오기 일쑤였다. 지금도 한쪽 귀가 안 들리고 팔다리를 잘 못 쓰고 척추가 휘어져 있다. 치아도 안 좋아서 밥을 잘 씹지도 못했다. 그런 상황이면서 나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저는 그게 더 안쓰러웠다. 그런데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를 보시고, 치과에서 오빠를 치료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큰돈인데 선뜻 치료해주신대서 정말 감사하다"며 다시 찾아온 두 번째 기적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자신이 17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나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다는 김다나는 최근에는 어머니가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엄마도 2차 대장암 수술을 마치고 얼마 안 됐을 때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를 하게 됐다. 엄마가 화장실을 기어갈 정도로 힘이 없었다. 숨을 안 쉴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는데, 제가 방송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우셨다. 그러면서 '너 잘되는 모습만 봐도 숨이 트인다'고 말씀하셨다. 저 또한 더 힘을 내게 된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주목받은 김다나는 최근 김명선, 성민지와 그룹 미스티를 결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어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5연승까지 차지하면서 승승장구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0년 데뷔한 그는 벌써 11년 차 가수지만,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인생에 기회라는 것은 꼭 찾아오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놓쳤을 수도 있는데, 열심히 뛰어도 기회가 안 왔었다. 그래도 뭔가 뒤로 후퇴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조금씩 전진해 왔다. 연예인 김다나 삶이 바뀌게 된 것은 최근이 분명하다. 한 번에 거머쉴 수는 없어도, 죽을 듯이 뛰면서 하다 보면 결국 되는 것 같다. 미스티로도 열심히 해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잘 됐을 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씨도 자랑했다. 김다나는 "엄청 잘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사업하다 남은 집안 빚 해결하고, 전셋집이라도 우리 가족 보금자리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저희 회사 식구들도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 정도만 잘 돼도 바랄 것이 없다. 잘 된다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 장애인협회에 관심이 많다. 지금도 없는 돈이지만, 그 돈을 쪼개서 매달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동이체한다. 내가 먹고 살 만하면, 욕심 안 내고 다 같이 잘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이어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김다나다. 김다나는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을 다 해드리고 싶다. 저는 팬들과 만나면 고기도 직접 구워드린다. 요즘엔 코로나19때문에 자주 못 뵀는데 너무 뵙고 싶다. 팬들의 생일, 경조사 이럴 때는 꼭 찾아뵙고 싶다. 또 이번 '아침마당'을 보시고 팬이 되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오빠까지 좋아해 주신다. 오빠 인상이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또 마스크를 쓰고 화장을 안 해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늘어서 신기하더라. 팬층이 많지 않았는데, 너무 감사할 정도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며 팬사랑을 표현했다.
하루하루가 꿈같다는 김다나는 마지막으로 '아침마당-꿈의 무대'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헌희 PD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감사하다고. "보통 방송심의위원회에서 프로그램에 공문을 전할 때는 사고를 냈을 때가 많다더라. 그런데 이번에 제 이야기가 감동적이라는 공문을 보냈다더라. PD님도 방송하면서 이런 일이 처음이라며 놀라셨다. 그 얘기 들으니 제가 더 꿈같고 감사하더라. PD님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가수를 자식처럼 아끼신다.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불러라고 하시더라. 아버지가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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