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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통곡의 벽’은 류현진… 최고 천적 등극, 이제는 이름이 두렵다

작성일: 2021.09.08 2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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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간 양키스에 강한 면모를 선보인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빌딩을 하며 유망주들을 모았던 토론토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이제는 달려보겠다는 구상을 세운다. 2020년 성적을 5할 이상을 끌어올린 뒤,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지구 대권에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 과정에서 데려온 선수가 마운드의 중심을 잡을 류현진(34)이었다. 구단 투수 최고액인 4년 총액 8000만 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전체적인 성적도 중요했지만,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보여줄 모습도 관심사였다. 지구 우승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같은 지구 팀들을 잘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지구 최고의 명문 팀이자 매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뉴욕 양키스를 잘 잡으며 이런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의 투수 중 양키스에게 가장 강했던 투수 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공 80개로 무실점 정리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는 양키스, 4위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이번 양키스 원정 4연전이 대단히 중요했는데 류현진이 선봉장에 서 연승을 만든 것이다.

포수 대니 잰슨이 “류현진은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할 정도로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전력 투구했다. 여기에 그간 잘 던지지 않았던 슬라이더 봉인도 마음껏 풀며 다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올 시즌 양키스를 상대로 세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단 네 명이다. 

류현진을 비롯, 리치 힐, 네이선 이볼디, 그리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세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해 이 정도 성적이라면 올 시즌 한정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4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유일한 1점대 투수다.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양키스 타선이 유독 고전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볼디가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1, 힐이 3경기에서 3전 전승 평균자책점 2.04, 로드리게스가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한 뒤인 지난해부터 살펴도 류현진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 딱 한 명이다. 류현진은 2년간 6경기에 나가 3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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