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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세 번 놓쳤던 LG, '8번 강등' 보어가 해결사

작성일: 2021.09.10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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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저스틴 보어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하루 전 세 차례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2사 만루에서 나온 저스틴 보어의 홈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영입 당시 기대와 거리가 먼 경기력에 8번타순까지 떨어졌던 보어도 오랜만에 제몫을 해냈다. 

LG 트윈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안타 8개 4사구 8개를 얻고도 단 3명만 홈을 밟았다. 1회 먼저 2점을 뽑고, 상대 선발 최민준을 3⅓이닝 만에 끌어내리고도 역전패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1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여기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점이 치명적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LG 타선의 만루 타율은 0.263(9위), OPS는 0.782(8위)였다. LG 류지현 감독은 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지나치게 압박감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에 "벤치에서 느끼기에 긍정적인 면은 점수에 상관없이 다들 활발하다.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연결이 안 되면서 타석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는 있다. 편하게, 초구 스트라이크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고 소신대로 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타순도 개편했다. 한화 선발투수가 왼손투수 라이언 카펜터인 점을 고려해 상하위 타순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저스틴 보어를 8번으로 내렸다. 보어는 보어는 10일 KBO리그 데뷔전부터 18일까지 7경기 연속 4번타자를 맡았다. 여기서 28타수 3안타 1홈런에 그치면서 19일부터는 6번으로, 26일부터는 7번으로 내려갔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의 8번 기용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다. 지금 구성에서 라인업을 구상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여러가지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는 1군 말소였다. 그만큼 보어의 입지는 좁아져 있었다. 첫 20경기에서 타율이 0.156에 그쳤다. 최근들어 볼넷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출루율은 2할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8번 타순으로 내려간 첫 날 첫 타석에서 반전을 선보였다. 보어는 2-1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카펜터의 주 무기 슬라이더가 들어왔지만 가운데 몰린 공이었다. LG는 8-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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