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형’ 보고 자란 후배들, 이제는 당당한 팀 동료로 다시 만난다
작성일: 2021.09.13 18:4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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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형준은 입단 당시 ‘투수 최대어’로 인정받으며 kt의 연고지 1차 지명을 받았다. 기대치가 컸는데 여기에 부응한 게 더 대단했다. 지난해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신인왕에 등극했다. 유신고 후배들은 그런 소형준을 부러워하고, 또 배우려고 했으며, 롤모델로 삼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당당한 팀 동료로 소형준을 다시 만난다.
kt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상위 픽 두 장을 유신고 투수들에게 썼다. kt는 1차 지명에서 우완 박영현을 지명한 것에 이어, 13일 진행된 2차 지명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을 우완 이상우에게 행사했다. 절친한 동기동창인 두 선수는 나란히 kt 유니폼을 입는 꿈과 같던 일에 함께 기뻐했다. kt는 9라운드에서 지명한 외야수 김병준까지 올해 드래프트에서 유신고 출신 선수 네 명을 지명했다.
당장의 완성도는 박영현이 더 낫다는 평가로 1차 지명을 받았다. 기본적인 구속도 현재는 이상우보다 빠르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공격적인 성향과 배짱도 돋보인다. 타고 난 재능이 있다는 평가다. 계약금 3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사인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이상우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상우는 상대적으로 투수를 한 경력이 짧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장을 하며 한때 1차 지명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190㎝에 이르는 건장한 체격도 장점이다. 채워 넣을 것이 많은 선수다. kt는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향후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고교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운 사이다. 그 꿈을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가꿔갈 수 있다는 건 어쩌면 굉장한 행운이다. 박영현은 “함께 kt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동기와 프로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같이 열심히 해서 1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졸업반 당시 신입생이었던 후배들을 다시 만나게 된 소형준도 활짝 웃는다. 소형준은 “같이 훈련했던 후배 동생들이 들어오니 기쁘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게 같이 돕겠다”고 반가워했다. 소형준 또한 유신고 2년 선배인 김민이 프로 및 팀 적응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으로 공인된 kt 마운드가 유망주들의 합류와 함께 앞으로의 미래까지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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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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