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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신원호 PD "주 2회 드라마 다신 못하겠다…시즌제 강점은 '친밀감'"[인터뷰①]

작성일: 2021.10.07 11:47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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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가 주 1회 편성 시즌제의 장점으로 '효율'과 '친밀감'을 들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마무리한 신원호 PD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제 주 2회 드라마는 다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2개씩 했었던 전작들은 어떻게 해냈던 건지 지금으로선 상상도 안 간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공히 피부로 체감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시즌제이자 주 1회로 편성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신원호 PD에게도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우려가 따랐던 시도였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니아층을 대거 형성하면서 자연스레 호성적이 따랐다.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주 1회 시즌제가 갖는 효율을 꼽았다. 신 PD는 "아무래도 현장의 피로함이 줄어드니 그 여유가 결국 다시 현장의 효율로 돌아오게 된다. 그 점이 주 1회 드라마가 가진 최고의 강점 아닐까 싶다. 매회 그 어려운 밴드곡들을 위해 연기자들에게 그렇게 여유 있는 연습 시간이 주어질 수 있었던 것도 주 1회 방송이라는 형식이 준 여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 단계에서도 편리하다. 캐스팅, 로케이션, 세트, 소품,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이미 세팅된 부분들이 많다 보니 준비 기간도 어마어마하게 단축된다. 그래서 중간에 '하드털이'도 할 수 있었다. 여러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고도 영리한 형식인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특히 신원호 PD는 시즌제가 주는 '내적 친밀감'의 효과를 절실히 체감했다고 한다. 신 PD는 "모든 드라마가 마찬가지겠지만, 제작진에게 가장 큰 숙제는 1회다. 1회에서 드라마의 방향성과 캐릭터들을 효과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가 늘 큰 고민인데, 시즌제에선 시즌1을 제외하고는 그 고민을 생략하고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어도 쉽게 받아들이고 접근할 수 있다. 기획을 할 때 예상을 했었던 부분이긴 해도 이 정도로 큰 강점으로 올 줄은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 시즌2로 건너오며 생긴 2년여의 시간 속에서 드라마 자체와의 친밀감, 캐릭터, 배우들과 갖게 되는 내적 친밀감이라는 게 생긴다. 익히 아는 캐릭터, 익히 아는 관계, 익히 아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에 거리감이 많이 좁혀졌던 게 시즌2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16일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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