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선배 덕분에 이 자리까지…" 전여빈, 5년만에 BIFF 금의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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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전여빈이 관객들과 함께 과거 출연 단편들을 보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자신의 연기 열정에 대해 전했다.
전여빈은 7일 오후 11시 부산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커뮤니티비프 데이 바이 데이 - 보고 또 보고 싶은 전여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여빈의 과거 출연작인 '최고의 감독'(감독 문소리), '망'(감독 김유민), '예술의 목적'(감독 현조) 상영 후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전여빈은 자신에 대해 "강릉 출신이고 키는 165cm다. 어린 시절엔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데뷔작에 대해서는 "21살에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한 모든 행위가 데뷔라고 생각한다. 스크린에 상업영화로 제 이름이 가장 먼저 걸린 것이 데뷔작으로 표기되는 것이 아쉽다"며 "상업 영화로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간 작품은 민규동 감독님의 '간신'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생 이후로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능력에 비해 턱없이 높은 꿈이라 좌절을 많이 했다. 그 시절 제가 가장 많이 아끼고 사랑했고, 위로가 됐던 건 영화였다"며 "이 세상에 태어나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에 운이 좋으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배우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구성원 중 한 명이 되고 싶었다. 연기 전공을 하며 스태프도 해봤는데 연기를 하면서 내가 살아있는 걸 알았고 눈물이 나도록 행복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건 이거구나. 평생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여빈은 "동덕여대를 다니며 대학로에서 진행하는 워크샵, 연극제, 영화제는 다 참석했다. 이후엔 연극과 단편영화도 해보자며 반경을 넓혔다. 그 때 저에게 은인인 문소리 선배를 만났다. 감독님이 연출하신 단편 '최고의 감독'에 출연한 후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됐다. 이후 독립영화 관계자들의 연락이 늘었다. 그게 제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된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소리가 무서웠던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저는 단 한 번도 소리 선배님이 무서워 보인 적이 없다"며 "선배님에 대한 기억이 언제나 감동이다.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 2016년에 처음 와서 뭘 해야될지도 모르는데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제 아침밥도 챙겨주시고,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몇박 며칠을 데리고 다니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전여빈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첫 주연작 '죄많은 소녀'에 대해 "3회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께 '제가 아무리 배우 일을 하고있다고 한들 작품이 오지 않으면 기량을 펼칠 수 없다. 이 작품이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주연작이 될 수도 있다고 절박하게 말했다. 그때 제가 가진 감수성이나 생애에 대해 감독님이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죄많은 소녀'의 감정들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배우로서 갈망이 있던 사람이라 그 고통을 마주하고 싶었다. 내가 찢어져 폭발해도 괜찮다는 마음이었다. 정말 그 순간이 저에게는 유일무이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행복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드라마 '빈센조'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어제 개막식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팀 '빈센조'끼리 우애가 너무 좋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모두 모여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을텐데 아쉽더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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