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FA 고민" KIA, '잡을 토끼' 양현종 계약에 속도내야 한다
작성일: 2021.10.17 05: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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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양현종은 올해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얻어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끝으로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12경기 등판(4경기 선발) 35⅓이닝 투구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이다. 양현종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1년 좀 안 되는 미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꿈을 찾아 떠난 2021년이었다.
다시 FA 신분이 된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어느 구단이든 갈 수 있지만 이미 그의 몸과 마음은 한 곳으로 향했다. 양현종은 귀국 이틀 뒤인 7일 바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KIA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계현 단장을 만났다.
KIA는 13일 "양현종이 귀국 후 7일 구단 고위층에 인사 차 사무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구단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도 양현종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달했다. 모두 윈-윈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양현종이 KIA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꼭 잡도록 하겠다. KIA에 양현종 가치는 시장 가치 이상이다. 향후 충실하게 협상을 하겠다"고 향후 과정을 설명했다.
이제 KIA에 중요한 것은 스피드다. KIA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해 6위였던 KIA는 올해 양현종이 떠난데다 타선의 화력이 줄어들면서 9위로 처졌다. 내년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임기 마지막 시즌인 만큼 현장에서 프런트에 전력 보강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KIA는 일단 가능성이 큰 양현종과 계약을 빨리 마무리지어야 정해진 예산에서 다른 FA 선수 계약 플랜을 짤 수 있다. 양현종에게 생각보다 지출이 클 경우, 혹은 예상보다 합리적인 계약을 할 경우에 따라 잡을 수 있는 FA 선수의 얼굴이 달라질 수 있다. KIA에 시급한 외야 FA는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박해민 등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년 최원준의 군입대에 대해 "최원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기는 힘들다. 계속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 내년에 외야수 FA들이 나오기 때문에 구단과도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 안에는 외부 영입이 확실히 있는 셈이다.
남은 것은 구단의 결심. 지난 겨울에도 KIA는 외부 영입 이야기가 계속 있었지만 양현종과 계약이 늦어지고 계속 타이밍을 지켜보다가 아무런 외부 영입도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올 겨울은 양현종과 또 다른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계산기를 하루라도 빨리 두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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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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