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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 체험수기 사상 처음으로 사할린동포가 대상 수상

작성일: 2021.10.31 20:11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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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제23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자인 사할린동포 박영자 씨. 제공|KBS라디오 한민족방송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KBS 라디오 한민족방송(사회공헌방송부 부장 황형선)은 '2021 제23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성인 부문 대상에 사할린동포인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박영자 씨의 '3대에 걸친 어머니의 약속'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민족방송은 중국 동북 3성을 비롯해 CIS 지역과 러시아 사할린, 그리고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고려인,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체험수기를 공모해 6개 부문 2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1 제23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성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영자 씨의 '3대에 걸친 어머니의 약속'은 사할린에서 다시 일본으로 끌려가 이중징용을 당하게 되는 3대에 걸친 슬픈 가족사를 담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외할아버지 묘를 찾아 70년 만에 외할머니의 소원을 이뤄드리게 되는 이야기로 박영자 씨의 가족사를 통해 사할린동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상을 받은 박영자 씨는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한국어 교사로 "KBS가 주는 이 대상은 우리 가문의 영광이기 전에 사할린 한인 전체에 주는 상"이라며 "사할린에서 다시 이중징용으로 일본 탄광으로 끌려가서 타국에 묻히신 외할아버지님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중국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학교 고중 3학년 리조영 학생의 '한국 그리고 우리 가정'이 차지했으며, 고려인에게 주는 특별상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남경자 씨의 '낡은 가요집'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전옐레나 씨의 '유랑 끝에 할머니 품에서 고향을 찾다'가 선정됐다. 또한 영상 부문인 한민족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인 전길운 씨의 '간병인 이야기',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주 코스탸 학생의 '우리 가족의 삶 이야기'가 각각 수상했다.

KBS 사회공헌방송부 황형선 부장은 "KBS 한민족 체험수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로 23회째 매년 이어오고 있는 한민족방송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데 무엇보다 많은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동북아시아 동포들의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동안에는 중국동포들이 주로 참여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CIS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대거 참여해 더 의미가 컸으며, 한민족 체험수기 공모 사상 처음으로 사할린동포가 성인 부문 대상을 차지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시상식을 거행하지 않고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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