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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연타석포’ 정주현, LG 2루 주전 ‘성큼’

작성일: 2016.02.24 16:2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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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 또 한 명의 ‘에드먼턴 키즈’가 1군 무대 주전 발돋움을 노린다. LG 트윈스의 오른손 내야수 유망주 정주현(26)이 연타석 홈런포로 2루 주전 경쟁에 큰 파도를 일으켰다.

정주현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좌월 역전 결승 만루포와 5회 우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1삼진으로 활약하며 팀의 14-10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정주현은 7회말 장준원에게 바통을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대구고 시절이던 2008년 정주현은 청소년 대표팀에 뽑혀 그해 8월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의 우승을 함께했다. 당시 정주현과 한솥밥을 먹었던 안치홍(KIA-경찰청), 오지환(LG), 김상수(삼성), 허경민, 정수빈(이상 두산) 등은 모두 소속팀의 주전 선수로 우뚝 섰다. 정주현도 LG 팀 내 기대를 모았고 김기태 현 KIA 감독 재임 시절에는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풀타임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2014년 상무에 입대했다.

제대 후 복귀한 정주현은 기존 주전 2루수 손주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주현은 빠른 발과 주루 센스는 물론 176cm의 크지 않은 체구로도 심심치 않게 장타를 칠 수 있는 잠재력까지 갖춰 LG에서 우투우타 2루수로 기대를 걸고 있다. 상무 입대 전까지 외야도 맡았으나 그는 원래 2, 3루 수비에 가장 익숙했다. 



바닷가에 있는 이시카와 구장의 강풍 덕도 있으나 정주현은 연타석 홈런으로 힘을 자랑했다. 3회말 정주현은 상대 투수 김상수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이자 동요의 틈을 놓치지 않고 주저 없이 당겨쳐 만루포를 터뜨렸다. 입대 전 1군에서 타격으로 확실한 자리를 만들지 못했던 정주현은 3회 만루 홈런에 이어 5회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회 홈런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과 상무에서 제대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많은 팬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정주현은 데뷔 당시인 2009년부터 LG가 오지환, 김태군(NC)과 함께 ‘미래 주전’으로 점찍고 교육리그로 일찍 보냈을 정도의 유망주다. 데뷔 동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정주현은 이제 ‘예비역’ 선수로서 1군에서 입신양명을 꿈꾼다.

[영상] 정주현 연타석포 ⓒ 영상편집 정찬.

[사진] 정주현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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