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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터널스', 마블의 영리한 '마블리' 사용법

작성일: 2021.11.04 18:3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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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스 캐릭터 포스터.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대서사시를 그린 영화 '이터널스'가 3일 개봉헀다. 새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올해 마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이라는 기록으로 돌아왔다.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는 한국 대표 액션 배우 중 한 명인 마동석이 주요 배역인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작품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3일 공개된 '이터널스' 속 마동석은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예고편에도 포함된 마동석의 전매특허 '싸대기 액션'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마동석에게 '마블리'라는 별명을 안겨준 코믹 반전 매력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마치 '마동석 사용법'을 완벽하게 숙지한 듯 능숙한 캐릭터 운용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웃음 포인트지만 글로벌 대작에 이같은 배우 본연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반영한 점이 반갑기도, 신선하기도 한 그림이다.

마동석은 개봉 전 간담회를 통해 캐스팅 과정에 대해 "오디션은 없었고 이미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제 영화 여러 편을 보고 분석이 끝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눴던 거였다. 제 본연의 모습이나 성격, 캐릭터, 예전에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제가 오래 해온 운동이나 복싱 스타일을 적용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길가메시는 코믹스 원작에서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음에도, 마동석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각색하기까지 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 역시 "'부산행'을 통해 마동석을 알게 됐다. 액션 뿐 아니라 유머, 카리스마를 확인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며 "제가 원한 강인한 남자 캐릭터는 유머도 있는 다층인 인물이었는데 마동석 씨가 그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이터널스.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액션 디자인 역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마동석에게 직접 요청한 만큼 '범죄도시', '부산행' 등이 오버랩 되는 시그니처 액션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마블리'를 흡수한 '마블'을 지켜보는 국내 관객들은 해외 관객들과는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느끼게 될 전망이다.

'이터널스'가 이제는 먼 나라의 시리즈가 아닌 마동석과 함께 '마블민국'의 마블로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온 만큼, 다양한 반응 속 '이터널스'의 흥행 질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 국내 관객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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