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넘으면 곤룡포 댄스" 이준호X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MBC 사극 자존심 지킬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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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목표는 시청률 15%"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가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정지인 PD와 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이다.
사극 명가로 불리는 MBC가 2년만에 내놓는 야심작.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비롯된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풍부한 감정선과 입체적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멜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준호가 정조 이산 역을 맡아 사극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준호는 "역할이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실존 인물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분이지 않나"라며 "제 모습을 담아 저만의 색깔을 표현해야 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조선시대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가하면 젓가락질을 바꾸는 등 세세한 디테일부터 공을 들였다. 이준호는 "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까칠하지만 단순히 까칠한 성격이 아니고, 실제로 일에 있어 엄격한 면이 있더라.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닮은 점을 많이 찾으려 했다. 그러다보니 더 몰입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영이 궁녀 성덕임으로 분했다. 그는 "감사드리고 영광"이라며 "덕임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기뻤다"고 웃음지었다. 현장에서 '인간 수묵담채화'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이세영은 "(장희진이 맡은) 중전마마 경우 굉장히 화려하고 돋보이지 않나. 저는 나인이라 수수하고 밝은 이미지라 그렇게 포장해주신 것"이라며 "덕분에 친언니에게 조롱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세기의 로맨스를 그려갈 두 사람의 호흡 또한 눈길을 모았다. 이준호는 "이세영 배우를 만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세영은 "이준호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환상적 캐스팅이라는 생각에 기뻤다"고 화답하며 "배울점도 많고 집중도 높고 몰입도도 높아서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전 김씨 역을 맡아 5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한 장희진은 "이전과 결이 다르다. 우아하고 조용한 캐릭터가 아니다. 당당하고 은근히 한 방이 있다"며 "사이다같은 매력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거운 가채를 쓰고 연기하는 고충을 토로하며 "목 스트레칭을 많이 한다. 마사지를 열심히 받는다"고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퓨전 사극과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각색을 가미했다. 배경이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창작을 하고 캐릭터를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이자 MBC의 첫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을 잇는 부담을 고백하며 "'검은 태양'이 좋게 시작했지만 이걸 이어받아야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떨리고 궁금하다. 좋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목표 시청률이 15%라고 재차 강조하며 "15%가 넘게 되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추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직도 유효하다. 뭔들 못하겠냐"고 말했고, 영조 역 이덕화 또한 "15%에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춘다면 나는 곤룡포 입고 낚시를 하겠다. 생선이라도 한 마리 잡고 오겠다"고 거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12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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