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정다운 상대 은제추쿠 "루게릭병 어머니 위해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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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 쎄다' 정다운(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목전에 두고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7>에서 3연승 중인 케네디 은제추쿠(29,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정다운은 2016년부터는 지지 않고 있다. UFC 전적 3승 1무를 포함해 13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이번에도 꼭 이긴다는 생각으로 옥타곤에 오른다. 올해 태어난 아들과도 3개월 떨어져 훈련에 전념했다.
정다운은 "싸워서 이기다 보면 높은 랭킹의 선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톱15 랭킹 진입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해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승리가 절실한 것은 상대 은제추쿠도 마찬가지다.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은제추쿠는 가족과 2010년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5년 어머니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이 종합격투기 팀 포티스 MMA(Fortis MMA)였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종합격투기 매력에 빠졌다.
대학교 학업도 포기하고 프로로 데뷔한 것이 2016년 11월이다. 어머니가 루게릭병에 걸려 병원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루게릭병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타자 루 게릭의 이름을 딴, 희귀 난치병이다.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으로 몸이 점점 마비된다.
총 전적 9승 1패의 은제추쿠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강한 마음으로 병마와 싸우고 계시다. 어머니가 병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힘을 얻는다.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나도 마음이 강해진다"고 밝혔다.
은제추쿠도 정다운과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다.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난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주목받는 전도유망한 파이터는 아니다. 단지 최선을 다해 주어진 경기를 치르고 매일 기술을 연마할 뿐이다. 아직 배울 게 많다. 여러 기술들을 발전시키고 있고, 그걸 UFC에서 보여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운과 은제추쿠 모두 난타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정다운은 "의외로 초반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경기는 다소 느슨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은제추쿠도 전진 압박하는 선수고 나 역시 뒤로 빠지지 않고 싸우기 때문에 1라운드 KO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제추쿠도 치열한 타격전을 그리고 있다. 정다운의 펀치를 매우 경계했다.
"정다운은 환상적인 복서다. 동시에 주짓수 실력이 과소평가된 선수다. 좋은 압박과 체력을 가진 최고의 복서를 예상하고 있다. 그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포티스 MMA에서 라이언 스팬, 알론조 메니필드, 제프 닐 등 쟁쟁한 실력자들과 함께 훈련했다. 어떤 흐름에서도 싸울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97> 메인이벤트는 맥스 할로웨이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페더급 랭킹전이다. 벤 로스웰과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의 헤비급 맞대결도 펼쳐진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14일 새벽 3시부터 시작한다.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97
-메인카드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헤비급] 벤 로스웰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여성 페더급] 펠리샤 스펜서 vs 레아 레트슨
[밴텀급] 송야동 vs 훌리오 아르세
[웰터급] 미겔 바에자 vs 카오스 윌리엄스
-언더카드
[라이트급] 티아고 모이세스 vs 조엘 알바레스
[여성 플라이급] 신시아 칼빌로 vs 안드레아 리
[페더급] 션 우드슨 vs 콜린 앵글린
[여성 플라이급] 코트니 케이시 vs 리아나 조주아
[라이트급] 마크 디아키에세 vs 하파엘 알베스
[라이트헤비급] 케네디 은제추쿠 vs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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