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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충돌"…조진웅X최우식 '경관의 피', 비주얼 경찰들이 온다[종합]

작성일: 2021.11.25 12:4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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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상위 1%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신념이 맞부딪치는 색다른 범죄드라마, '경관의 피'가 2022년의 문을 연다.

25일 오전 열린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작 리양필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과 이규만 감독이 참석해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이채로운 비주얼, 믿음직한 배우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진웅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고급 슈트와 슈퍼카로 무장한, 이전의 경찰과는 전혀 다른 경찰 캐릭터다.

조진웅은 "굉장히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잘 흘러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화려한 설정에 대해 "결이 약간 달랐다. 즐기기도 했다"면서 "다만 무게감이 있었다. 말투라든지 행동이 절제되고 날이 서 있다. 저와는 전혀 안 맞더라. 많이 힘들었다. 결코 제가 고급지지는 못해서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음지었다.

조진웅은 또 처음 호흡을 맞춘 최우식을 언급하며 "보시기에도 보송보송하지 않나. 여리여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내재된 카리스마가 나오니까 제가 오히려 더 기운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배우구나' 생각했다. 한 번 더 호흡하고 싶어서 일부러 NG를 내고 한 테이크를 더 간 적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우식.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최우식은 "(조진웅)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설렜다. 강한 액션 같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터라 더 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우식은 조진웅에 대해 "제 나이 또래 배우라면 누구나 함께하고 싶을, 버킷리스트에 있는 배우이실 것이다. 제가 긴장할 때마다 현장에서 늘 제가 긴장을 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최우식은 "'기생충'에서 보여드린 모습도 있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액션신이 있고 육체적으로 행동을 먼저 하는 캐릭터를 보여디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규만 감독은 이를 두고 "어떤 액션을 해도 라인이 예쁘게 나온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진웅(왼쪽)과 최우식.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경관의 피'를 촬영하던 중 '기생충'의 아카데미 초청 소식을 들었다는 최우식은 "한창 촬영중이었는데 정신이 없었다. 촬영을 하고 다음날 비행기를 탔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더라. (시상식 참석이) 가능한지 알 수 없는 때였다"면서 "기사도 나고 덕분에 다녀왔고, 갔다와서도 모두들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박희순은 경찰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는 감찰계장 황인호 역으로 힘을 더했다. 박희순은 "그간 경찰 역할을 몇 번 했는데 정의롭지만 비리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비리 경찰을 잡아내는 역할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물오른 입담을 과시하기도. 최우식에 대해 "세 편을 함께 했다. '깐느 최'"라면서 "믿음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이"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넷플릭스 '마이네임' 공개 이후 '대세'가 됐다는 사회자 박경림의 이야기에 "대세임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네임'이 떠서 잠시 반짝했는데 이제 잠잠해졌다"고 맞받으며 웃음을 안겼다. 

왼쪽부터 조진웅, 박희순, 최우식.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희순.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권율.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권율은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을 연기했다. 캐릭터를 위해 무려 12kg을 찌우고 발성법을 바꾸며 캐릭터에 다가간 권율은 "합법적으로 잡기에는 막강하고, 위법을 하면서까지 잡아야하는지 딜레마에 있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비주얼 부분까지도 '언터처블'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체중이 69~70kg다. 감독님이 사우나신도 있고 하니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운동을 했더니 3kg이 빠지더라. 감독님이 깜짝 놀라시며 그런 운동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후엔 증량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도 화려하게 변신한 권율은 "의상 가봉을 4번씩 했다. 슈트를 한 땀 한 땀 만들어주셨다"면서 "캐릭터의 자유분방함과 의외성이 의상으로도 잘 드러나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박명훈은 경찰과의 거래로 살아남은 범죄자 차동철 역을 맡아 독특한 악역 캐릭터를 그린다. 그는 "훌륭한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찰도 신념이 있지만 우리(빌런)도 신념을 가지고 나쁜짓을 한다. 그것이 진짜 악역이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박명훈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을 찌우겠습니다' 했는데 그 살을 아직 못 빼고 있다. 체구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이 더 쪘다"고 웃음지었다.

박명훈.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조진웅(왼쪽)과 최우식.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규만 감독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부딪쳤을 때를 그린다. 신념의 가치에 대해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텐션이 중요한데 무게중심을 잡는 게임에서 아무도 텐션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범접하기 힘든 범죄자들을 잡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 데 대해 "극중 '영장이 없으면 걔네들 근처에도 못간다'는 대사가 있을 정도다. 의상, 촬영, 미술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좋은 스태프들이 힘이 되어주셨다"면서 "'1%를 얼마나 아느냐' 하면 저 또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배우들을 믿고 싶었다. 끝까지 따라가서 끝까지 발을 붙인 상태에서 사실감을 더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박희순 또한 "기존 범죄영화에서는 위법을 저지르는 빌런들이 멋진 차를 타고 멋진 슈트를 입고 비주얼을 담당하곤 했다. 상위 1%를 수사하는 팀이라 경찰들이 멋있는 슈트를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비주얼을 한껏 뽐낸다"고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조진웅은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내년 초 신작을 선보이는 데 대해 "관객에게 희망을 드리고 위로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다. 개봉도 기쁘지만 기다리신 만큼 만족도가 있으실 것 같다. 저도 기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경관의 피' 보시면서 희망과 위로를 받아가시길 빌겠다. 너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경관의 피'는 2022년 1월 개봉한다.

▲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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