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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3번째 1군 캠프 최승준, 공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작성일: 2016.02.29 10: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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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또 하나의 퓨처스 출신 성공기를 쓸 수 있을까. SK로 팀을 옮긴 최승준의 세 번째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28일 오키나와에는 오랜만에 해가 높게, 뜨겁게 떴다. 구시카와구장 실내 훈련장에 모인 SK 선수들은 예년보다 늘어난 훈련량에 모두 땀을 흘리면서도 밝은 얼굴로 훈련을 계속했다. 최승준도 아침부터 몸을 풀고 타격 훈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최승준의 이번 캠프 목표는 바뀐 타격폼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과 수비에서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는 일이다. LG에서 2차례, SK에서 처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그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고 했다.

최승준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했다. 지금 3년째 되니까 제가 계획한 대로 해 보고, 또 안되는 점이 있으면 어떻게 고쳐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세운 계획은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타격폼을 고치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폼을 조금 바꿨다. 계속 잘되는 것만은 아니라서 잘 안될 때 코치팀과 대화를 자주 하면서 수정을 계속하고 있다. 스윙 폭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훌륭한 장타력은 이미 현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LG가 연습 경기를 했을 때 김광현을 상대로 잠실구장 백스크린으로 향하는 대형 홈런을 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27, 장타율 0.600을 기록했다.

SK가 보상 선수로 그를 지명한 것도 같은 이유다. 올 시즌 최승준의 임무는 오른손 대타 또는  이재원을 대신할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두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그의 장타력을 살리려는 방법이다.


그러나 앞으로 안정적인 출전 지분을 갖기 위해 수비를 등한시할 수는 없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노력을 증명하기 위해 캠프에서 몸을 던져 펑고를 받았다. 28일 훈련에서는 호수비 후 지켜보던 선수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SK 후쿠하라 미네오 수비 코치는 "플로리다 캠프부터 아주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결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수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최승준은 "제가 몸이 커서 그런지 후쿠하라 코치님이 빠른 동작을 강조하신다. 저는 작게 한다고 하는데 제가 몸이 커서 그런지 느리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제대로 된 1군 밥맛을 보는 것이 올해 목표다. 몇 타석 출전, 몇 홈런 같은 목표는 그다음이다. 최승준은 "예전에는 이런저런 목표를 정해 보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잘 안됐다. 저도 1군을 제대로 경험을 해 봐야 (목표가)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살아남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아픈 곳 없고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SK 최승준 인터뷰, 훈련 영상 ⓒ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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