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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고종욱 결승타' 넥센, SK에 뒷심 발휘

작성일: 2016.03.02 15:2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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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상대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반격에 성공했다. 잇단 주축 선수 이적과 부상 이탈로 시즌 전망이 어두운 넥센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실전을 치른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 경기에서 9회 터진 고종욱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경기가 캠프 마지막 실전이었고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 갔으나 정영일의 난조와 마무리가 유력한 박희수가 공략당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두 팀은 각각 조한욱(SK), 하영민(넥센)을 선발로 세웠다. 조한욱과 하영민 모두 팀의 하위 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 받고 있다. SK는 2회말 2아웃 후 이대수의 빗맞은 중전 안타와 김동엽, 유서준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뒤를 이은 이명기는 하영민의 공을 잡아당겨 우익선상 3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 SK가 투수들을 골고루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5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명기는 조동화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조동화의 번트 동작에 맞춰 3루로 뛰었다. 넥센 포수 김재현이 3루로 공을 던졌으나 3루수 장영석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이명기가 유유히 홈을 밟으며 4-0으로 앞서 갔다. 

6회초 넥센은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김하성의 1타점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장영석의 우월 솔로포로 2-4까지 좁혔다. 그리고 넥센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고종욱이 빠른 스타트로 홈을 밟았다. 3-4, 넥센이 SK 턱 밑까지 쫓아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넥센은 1사 만루에서 강지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정영일의 제구난을 틈 타 넥센은 선구안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영석의 포수 파울 뜬공과 윤석민의 2루수 뜬공으로 역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9회초 SK는 주전 마무리가 유력한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희수는 지재옥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박정음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했던 고종욱은 박희수의 3구째를 정확하게 깎아 쳐 1타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5-4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김하성의 좌중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6-4를 만들었다.

결승타 주인공 고종욱은 2번 타자로 5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서 제 몫을 확실히 했다. 넥센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왼손 신예 김택형은 1이닝 삼자범퇴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SK는 선발 조한욱이 2이닝 1볼넷 피안타 없이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번 타자 이명기는 선제 3타점 3루타와 도루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사진] 고종욱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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