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코너 맥그리거 초크 패…웰터급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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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에게 초크로 졌다. 페더급 정상에 오르고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노리다가 웰터급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맥그리거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메인이벤트에서 디아즈의 원투 스트레이트를 맞고 충격을 입은 뒤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2라운드 4분 12초에 탭을 쳤다.
웰터급은 역시 무리였다. 여러 차례 펀치 정타를 넣고 디아즈를 압박했지만 1라운드의 유리한 흐름을 2라운드까지 이어 가지 못했다. 디아즈의 스트레이트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충격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디아즈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지만 이것이 패착이었다.
맥그리거는 15연승이 끊겼고, 5년 4개월 만에 고배를 마셨다.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부상으로 대회 11일 전 긴급 투입된 디아즈는 대어를 잡고 19승째(10패)를 기록했다.
코너 맥그리거 서브미션 패…15연승 끊겼다
183cm 디아즈보다 키가 8cm나 작은 맥그리거였으나 왼손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전진했다. 위력적인 왼손 어퍼컷도 올려 쳤다. 디아즈가 클린치 싸움을 걸기도 했지만, 맥그리거의 자신감을 꺾지 못했다. 맥그리거의 날카로운 왼손 펀치에 디아즈의 얼굴에서 피가 흘렀다.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도 기세가 등등했다. 가드도 내리고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펀치를 뻗었다. 디아즈의 펀치 타이밍에 카운터펀치를 넣었다. 다시 디아즈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런데 디아즈는 '좀비 복싱'의 일인자다. 쉽게 잡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맥그리거의 압박에 밀리다가 2라운드 중반부터 앞으로 걸어가면서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특기인 원투 스트레이트로 맥그리거에게 충격을 입혔다. 맥그리거도 물러서지 않고 타격으로 맞섰으나 정확하게 꽂히는 추가 스트레이트에 휘청거렸다.
맥그리거는 테이크다운을 노리면서 위기를 빠져나오려 했다. 그러나 여지없었다. 그라운드에선 디아즈가 한 수 위였다. 주짓수 검은 띠답게 확실한 서브미션 결정력을 보여 줬다. 디아즈는 길로틴 초크에 이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맥그리거의 목을 조였다. 결국 맥그리거는 고통에 2라운드 4분 12초에 탭을 쳤다.
디아즈는 경기 후 "전혀 놀라지 않았다. 난 슬로 스타터다. 시작은 느려도 결국 승리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홀리 홈 조르기에 실신…미샤 테이트 새 챔피언 올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은 사우스포 타격가다.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받아치기의 달인이다. 지난해 11월 론다 로우지가 섣불리 접근했다가 홈에게 호되게 당했다.
로우지의 실신 KO패를 지켜본 미샤 테이트(29, 미국)는 서둘지 않았다. 원 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빠지면서 왼손 훅을 홈의 얼굴에 맞혔지만, 덤비지 않고 충분히 탐색전을 펼쳤다.
2라운드 테이트가 홈이 펀치를 던질 때 타이밍 태클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테이트는 하프 가드 포지션에서 펀치와 팔꿈치를 내리쳤고 홈이 몸을 돌리자 백 포지션에 올라탔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홈을 위기에 빠뜨렸다.
3라운드, 한숨을 돌린 홈은 앞손인 오른손 잽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4라운드, 사이드 스텝을 밟고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를 뻗으면서 포인트 싸움에서 서서히 우위를 잡아 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테이트가 급해졌다. 4라운드 두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거리를 좁히려 다가서다가 카운터펀치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테이트는 집념의 여전사였다. 5라운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그리고 다시 홈의 백 포지션을 잡는 데 성공했고 곧바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잡았다. 홈은 어떻게든 테이트를 떼어 내려고 했지만, 테이트는 초크를 깊게 잡고 놓지 않았다.
결국 5라운드 3분 30초 테이트의 테크니컬 서브미션 승. 홈은 탭을 치지 않고 기절했다. 테이트가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테이트는 2013년 12월 당시 챔피언 로우지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3라운드 암바로 졌다. 두 번째 UFC 타이틀 도전, 테이트는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고 눈물을 흘렸다. 전적 18승 5패를 쌓은 테이트는 "마지막 초크 기회에서 핏불이 돼야 했다"고 말했다.
홈은 타이틀 1차 방어에 실패하고 첫 번째 종합격투기 패배를 기록했다. 전적 10승 1패가 됐다.
일리르 라티피, 지안 빌란테에게 판정승
일리르 라티피(32, 스웨덴)는 사우스포 자세로 백 스텝을 밟다가 라이트헤비급 랭킹 13위 지안 빌란테(30, 미국)가 공격할 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라티피는 왼손 라운드 훅을 휘두르면서 태클을 걸었고, 빌란테는 이를 모두 방어했다.
2라운드 드디어 라티피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라티피는 빌란테가 킥을 찰 때 달라붙어 등 뒤로 돌아가 수플렉스로 빌란테를 던졌다. 라운드 막판 빌란테를 또 뽑아 들어 바닥에 눕혔다.
빌란테는 답답했다. 카운터펀치를 날리고 틈만 나면 태클을 거는 라티피의 움직임을 경계하다 보니 펀치나 킥을 적극적으로 내지 못했다.
3라운드 종료 30초 전, 라티피는 다시 빌란테를 들어 메쳤다. 승리를 확정 짓는 공격이었다.
라티피의 3-0(30-27,30-27,30-27) 판정승. 지난 1월 션 오코넬을 28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린 라티피는 최근 3연승, 올해만 2연승을 달렸다. 전적은 12승 4패 1무효.
빌란테는 지난해 11월 앤서니 페로시에게 KO승했지만, 연승 쌓기에는 실패했다. 전적은 14승 7패가 됐다.
코리 앤더슨 3연승…톰 라울러 계속 전진했지만 판정패
사우스포 톰 라울러(32, 미국)가 초반 불을 뿜었다. 코리 앤더슨(26, 미국)의 뒷목을 잡고 더티 복싱으로 정타를 안겼다. 다리가 살짝 풀려 비틀거렸던 앤더슨은 백 스텝을 밟으면서 충격에서 회복했다.
2라운드에도 라울러는 전진했다. 양팔 길이 188cm로, 201cm의 앤더슨보다 13cm나 짧아 견제 잽이나 스트레이트를 맞으면서도 붙으려고 노력했다.
앤더슨은 무한 체력을 앞세워 질척거리는 진흙탕 싸움을 즐기는 레슬러. 3라운드 앤더슨이 타이밍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잡고 파운딩을 내리쳤다. 라울러는 밑에서 앤더슨을 끌어안고 버티기에 급급했다.
1분을 남기고 심판 존 맥카시가 둘을 일으켜 세웠지만, 두 선수 모두 판정으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이렇다 할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심판들은 이 경기를 접전으로 보지 않았다. 앤더슨의 완승이라고 판단했다. 앤더슨의 3-0(30-27,30-27,29-28) 판정승.
앤더슨은 3연승을 달려 8승 1패 전적을 쌓았다. 판정이 발표되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라울러는 2연승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적은 10승 6패 1무효가 됐다.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 3연승…다음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UFC 여성 밴텀급 랭킹 4위 아만다 누네스(27, 브라질)는 원거리에서 펀치와 킥을 뻗어 먼저 공격했다. 1라운드 막판엔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점수를 땄다.
10위 발렌티나 셰브첸코(27, 키르기스스탄)는 58전 56승 2패의 킥복싱 강자. 그러나 그래플링은 타격만큼 다듬어지지 않았다. 2라운드 누네스에게 톱 포지션을 내주고 팔꿈치 파운딩을 여러 차례 맞아 피를 흘렸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잡히기도 했다.
3라운드, 셰브첸코는 역전을 노렸다. 누네스의 체력이 문제였다. 누네스는 15전 가운데 3라운드까지 간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셰브첸코는 다리를 걸어 체력이 빠진 누네스를 넘어뜨리더니 팔꿈치를 내리쳤고 기무라 록을 시도했다. 타격전에선 니킥을 누네스의 얼굴과 복부에 꽂았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 2라운드를 따낸 누네스의 3-0(29-27,29-27,29-28) 판정승이었다.
처음으로 판정승을 거둔 누네스는 전적 12승 4패를 쌓았고 다음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올라섰다. 여성 밴텀급에서 5승을 쌓아 론다 로우지의 6승 기록에 빠짝 다가갔다.
2011년부터 진 적이 없는 셰브첸코는 옥타곤에서 첫 번째 쓴잔을 마셨다. 전적은 12승 2패가 됐다.
■ UFC 196 결과
- 메인 카드
[웰터급]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네이트 디아즈 2라운드 4분 1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홀리 홈 vs 미샤 테이트
미샤 테이트 3라운드 3분 3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지안 빌란테 vs 일리르 라티피
일리르 라티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헤비급] 코리 앤더슨 vs 톰 라울러
코리 앤더슨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여성 밴텀급]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셰브첸코
아만다 누네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7,29-27,29-28)
- 언더 카드
[웰터급] 브랜든 태치 vs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3라운드 1분 55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웰터급] 에릭 실바 vs 노르딘 탈렙
노르딘 탈렙 2라운드 1분 34초 펀치 KO승
[미들급] 비토 미란다 vs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
비토 미란다 2라운드 1분 9초 하이킥-펀치 TKO승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채스 스켈리
대런 엘킨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29-27,30-26)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짐 밀러
디에고 산체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라이트급] 제이슨 사고 vs 저스틴 살라스
제이슨 사고 1라운드 4분 31초 펀치 TKO승
[페더급] 줄리안 이로사 vs 이시하라 데루토
이시하라 데루토 2라운드 34초 펀치 KO승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영상]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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