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돌아갈래'…고마웠던 GG 사토, 베이징올림픽 한국전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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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만들었던 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약 13년이 지났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일본과 준결승전은 아직도 많은 팬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한 해설위원의 명대사로 팬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당시 일본 대표팀 외야수 GG사토(44)다.
사토는 18일 트위터에 미국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동차 사진을 올리며 ‘20080822’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사토의 SNS에 등장하는 차량 사진은 영화 속에서 시간을 이동하는 타임머신이다.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2008년 8월 22일로 돌아가고 싶은 듯한 게시물을 작성한 것이다.
사토가 설정한 2008년 8월 22일은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으로 한일전이 있던 날이다. 그는 한일전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영예를 얻었지만 곧 악몽으로 변했다. 4회말 이용규의 좌전안타 때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8회말에는 고영민의 깊숙한 뜬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치명적인 두 번의 실수로 역전에 빌미를 제공했다.
사토 실책으로 역전승을 일군 한국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쿠바를 3-2로 꺾었고, 올림픽 전승 우승이라는 '전인미답' 경지에 올랐다.
한국전 실수의 잔상이 남았던 탓일까. 사토는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 번 더 실책하며 팀 패배를 초래했고 일본은 ‘노메달’로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 언론은 사토의 수비를 ‘비극’, ‘악몽’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토는 지난해 7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실수를 패러디한 SNS 게시물을 올렸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은 사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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