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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선발로 간다"…두산 1차지명 트리오 확정

작성일: 2022.02.03 11: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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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이영하는 선발로 가야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며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용 계획을 밝혔다. 아리엘 미란다-로버트 스탁으로 새 원투펀치를 꾸린 가운데 국내 선발진은 최원준, 이영하, 곽빈 등 1차지명 출신 3명을 우선순위로 정했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두며 차기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2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0년과 지난해 선발로 30경기에 등판해 4승13패, 151이닝, 평균자책점 6.79에 그쳤다. 2시즌 모두 시즌 초반 고전한 뒤 불펜으로 전환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선발로 계속 기회를 주려 한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선발로 가야 한다. 최원준, 이영하, 곽빈 이렇게 구상하고 있다. (이)영하가 지난해 후반기에 던지면서 본인이 어떻게 타자들과 승부해야 하고, 왼손 타자들을 승부하는 법 이런 것을 느꼈다고 하더라. 투수 코치를 통해서 옆구리를 찌르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2시즌 동안 고전하며 스스로 깨달았길 바랐다. 김 감독은 "본인이 많이 느꼈고, 투수 코치랑도 대화를 많이 나눈 것 같더라. 나는 영하를 항상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이것 해라 저것 해라 하기 보다는, 본인 마음가짐이 준비됐을 때 들어가는 것이다. 선발을 해야 하는 선수고, 준비를 시켜야 하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하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두산은 꿈에 그리던 1차지명 선발 트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2017년 1차지명 출신 최원준은 올해도 국내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해 29경기, 12승4패, 158⅓이닝,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부진했던 워커 로켓을 대신해 사실상 2선발로 활약했다.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경기 운영 능력이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다. 

2018년 1차지명 투수 곽빈은 오랜 팔꿈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선발로 21경기에 등판해 4승7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직구를 바탕으로 한 구위가 빼어난 만큼 올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1차지명 이영하까지 알을 깨고 나온다면, 두산은 현재와 미래까지 밝히는 든든한 국내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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