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원이·시환이도 같이…" 강재민이 태극마크 달고 싶은 진짜 이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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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강재민(25)은 올해 책임감도, 목표도 한층 커졌다.
2020년 한화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강재민은 그해 14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구단 최초 신인 두자릿수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도 13홀드를 올리며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팀의 자그마한 위안거리가 됐다.
그 결과 강재민은 2년차에 연봉이 193% 급등해 7900만 원이 됐고 올해는 약 90% 인상된 1억5000만 원까지 올라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구단은 낮은 팀 성적 속에서도 데뷔하자마자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 강재민의 가치를 높게 인정했다.
그리고 올해는 투수조장 역할도 그에게 맡겼다. 두 시즌 동안 꾸준히 1군에서 뛴 강재민이 선배들과 후배들의 가교 역할을 잘 할 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다. "선배들을 편하게 해주고 후배들과 분위기를 잘 만들 뿐"이라는 강재민은 겸손과 자신감을 함께 갖추고 2022시즌을 노린다.
15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만난 강재민은 "팀에서 나를 특별히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연봉이라는 게 내가 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걸맞은 성적을 내야 팀도 웃고 나도 웃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부터 거제에서 (김)민우 형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 1년 동안 꾸준한 밸런스를 가져갈 수 있게 캐치볼부터 새로 루틴을 정립했다. 지난해 슬라이더와 투심을 던졌는데 투심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스트라이크존 위아래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커졌으니까 투심을 활용하면 타자들을 더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비시즌 근황을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기복을 줄이고 안정감을 이어간다면 강재민은 데뷔 후 3년간 꾸준함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재민의 눈은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데뷔 때부터 3년을 잘해야 진짜 실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2~3년이 아니라 한화에 있는 동안 계속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재민의 한화에 대한 애정은 다른 데서도 드러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꿈꾸고 있는 강재민은 "대표팀만을 위해 야구를 하진 않지만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리고 이왕이면 (정)은원이, (노)시환이랑 같이 가고 싶다. 한화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재민은 마지막으로 "많이 아시다시피 언론에서도 우리 팀을 최약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개개인의 목표를 가지고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이 아니라도 팬들이 즐거운 야구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4일 훈련 중 강재민이 캐치볼을 하자 뒤에서 유심히 그의 피칭을 살폈다. 류현진은 "강재민이 좋다. 잘할 것 같다"고 덕담을 전했다. 강재민이 슈퍼스타의 응원을 발판 삼아 빛나는 3년차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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