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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차 극복했던 '세기의 연인'은 왜? 재개된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종합]

작성일: 2022.03.03 08:2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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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윤식(사진 왼쪽). 제공|판타지오
▲ 백윤식(사진 왼쪽). 제공|판타지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30살 차이를 극복한 세기의 커플이 10년 만에 법정에서 진실 다툼을 벌이는 사이가 됐다. 바로 배우 백윤식(75)과 전 연인 K씨 이야기다. 
2013년 무려 30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져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9년 뒤 법정에서 만난다. 사생활을 담은 K씨의 에세이 발간을 앞두고 백윤식이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다, 결별 당시 둘의 관계에 대해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 작성 진위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판이하게 엇갈린다. 

발단은 연인 K씨가 지난달 28일 발간 예정이었던 '알코올생존자'라는 자전적 에세이에 백윤식과 있었던 과거 사생활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당시 36살의 나이로 66세였던 백윤식과 만났던 K씨는 백윤식의 실명 대신 'T'라는 이니셜을 사용해 첫 만남부터 결혼 및 임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개된 '알코올생존자' 책 소개에 따르면 "노년에 접어든 중견영화배우 백윤식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된 공중파 여기자가 있다. 그녀가 그 ‘스캔들’이후 9년여 만에 '알코올생존자'를 통해 용기있게 자신의 존재를 스스럼없이 밝히고 나서 화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과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라고도 설명했다. K씨는 해당 에세이가 비난이나 저격을 위한 글이 아니라고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때까지 전 연인의 책 출간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던 백윤식은 강경하게 대응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하여 확인 중이며,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 발간에 앞서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K씨는 소송으로 맞섰다. K씨는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진행된 28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백윤식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백윤식이 자신의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 이를 근거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이 2일 알려지자 백윤식 측은 즉각 K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맞고소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공식입장에서  "K씨는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K씨는 8년전 이뤄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씨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미 8년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씨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도 했다.

▲ '알코올생존자' 이미지. 제공|서고
▲ '알코올생존자' 이미지. 제공|서고

그러나 합의서의 존재에 대해 K씨의 입장은 180도 다르다. K씨는 스포티비뉴스에 "백윤식과 만남에 대해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라니 본 적도 없다"면서 "출판을 막기 위해 서명을 도용한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셈이다. 이해할 수 없는 무리수"라고 반박했다.

양측이 합의서의 존재를 두고 완전히 다른 입장을 내고 진실공방 중인 셈. 여기에 백윤식 측이 형사고소를 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는 등 옛 '세기의 커플'의 진흙탕 법적 다툼이 이어질 태세다.  
 
한편 2013년 9월 백윤식과 30살 연하 기자가 1년 넘게 열애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곧 결별했다. 당시에도 K씨가 백윤식의 두 자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고, 백윤식은 K씨를 고소했다 취하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 백윤식. 영화 '내부자들' 스틸. 제공|쇼박스
▲ 백윤식. 영화 '내부자들' 스틸.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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