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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 음악으로 눌러 쓴 '퍼스트 레터'…"제 노래가 위로 됐으면"[인터뷰S]

작성일: 2022.03.05 10: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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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지.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솔지.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솔지가 EXID 메인 보컬이 아닌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 한 후 첫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를 발표한 솔지는 한 계절의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시기, 겨울의 끝자락을 담은 앨범으로 절절하게 쓴 음악 편지를 전한다.

오래 공들인 솔로 앨범을 내놓는 솔지는 "제 색깔, 제 결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퍼스트 레터'는 어느 한 계절의 끝에서 한 사람에 대한 서글픔과 그리운 추억을 동시에 상기하는 애절한 발라드인 타이틀곡 '계절의 끝에서'를 비롯해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이렇게 헤어지고 있어', 솔지가 작사한 '필로' 등 총 6곡을 담았다. 

솔지는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깔끔한 고음으로 '복면가왕' 초대 가왕에 오르는 등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가왕급'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퍼스트 레터'에서는 솔지의 '치트키'로 꼽히는 날카롭고 풍성한 고음 대신 다양한 음역대를 사용한 보컬의 매력을 더 살렸다. 

솔지는 "제가 여태 대중분들께 인사를 드린 건 경연 프로그램, OST가 많은 것 같다. 경연 프로그램이나 OST에서는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특히 경연의 경우 화려한 편곡, 고음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앨범은 제 보컬을 좀 더 다양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솔지는 EXID로 활동하며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동시에 가능한 실력파로 손꼽혔다. 탄산을 들이부은 듯한 속시원한 가창력은 EXID를 역주행하게 만든 하나의 동력이었다. 

EXID로 댄스 보컬로 인정받았다면 솔로 솔지로는 발라더로 욕심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솔지는 "퍼포먼스와 노래를 함께할지, 제가 원했던 발라드 보컬의 느낌을 가져갈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게 뭘까, 듣고 싶은 노래가 뭘까 생각해 봤을 때 발라드의 길이 맞지 않나 했다"라고 했다.

이어 "솔지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을 때 '보컬리스트'라는 답이 나왔다. 노래로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위로를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 장점은 청아하면서도 짙은 감성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솔로곡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라고 했다. 

솔지에게 EXID는 떼려야 뗄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소중한 이름이다. 2019년을 끝으로 EXID는 배우, 가수, 프로듀서 등으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다만 멤버들은 여전히 EXID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여전히 완전체 팀 활동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순 없지만, EXID 멤버들이 무대에서 함께하는 날도 계속 논의 중이라는 것이 솔지의 설명이다. 

솔지는 "EXID는 곧 저"라며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저희가 마지막 쇼케이스에서 당분간은 각자의 길을 가고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EXID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항상 얘기를 한다. 구체적으로 앨범을 언제 내자 이런 얘기는 없었지만 계속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꼭 좋은 곡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솔지.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솔지.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솔지의 첫 미니앨범 제목은 '퍼스트 레터'다. 솔지가 솔로 가수로 하고 싶은 말을 쓴 첫 번째 편지라는 의미에서 결정된 제목이다. 마음으로, 또 노래로 꾹꾹 눌러 쓴 솔지의 첫 번째 편지에는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자신이 가장 힘들 때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듯이, 이제는 자신이 위로를 주고 싶다는 것이다. 

솔지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너무 많았다. '이제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활동하면서 좋은 날들도 많았고,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런 경험이 노래에 많이 담겼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발라드를 부르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이렇게 하면 슬프게 들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노래를 따라한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도 많아지고,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면서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으면 연륜이 느껴지듯 그런 날들이 제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솔지는 "'계절의 끝에서'나 첫 앨범에 담긴 곡들을 생각하면 다 따뜻한 겉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든다. 듣는 분들을 제 음악으로 포근하게 안아드리고 싶다"라며 "솔지가 솔지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을 제 노래와 음악으로 위로, 치료해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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