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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함 "'시맨틱 에러' 종영날 안녕…감사함 품고 눈물로 다녀올 것"[인터뷰④]

작성일: 2022.03.09 13:0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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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함. 출처| 박서함 인스타그램
▲ 박서함. 출처| 박서함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운명의 장난인지, 박서함은 '시맨틱 에러'가 마무리되는 8화가 방송되는 10일부터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기막힌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입덕'하자마자 '입대'하는 오빠가 있다?"라는 원망도, "팬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대신 근무를 하자"라는 귀여운 아이디어도 박서함은 눈물나게 미안하고 감사하단다. 

못내 아쉬운 것은 박서함 역시 마찬가지다. 박서함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연기와 촬영장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자마자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털어놨다. 

박서함은 "촬영은 정말 즐거우면서도 정말 힘들었다. 대본을 보고 연구할 시간도 많이 없이 뒤늦게 합류했다.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스케줄 정리, 의상·헤어스타일 연결까지 다 혼자 도맡아 해야 하다 보니 죽겠는 거다. 헤어스타일링을 해주는 스태프가 제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둘이서 택시타고 왔다갔다 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스태프 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느꼈다. 한 번쯤 현장에 혼자 가보는 게 공부가 정말 많이 됐다.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 게 스태프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잘 알겠더라. 특히 저는 '시맨틱 에러'를 찍으면서는 차가 없으니까 늘 현장에 하루 종일 있었다. 물론 저랑 (박)재찬이가 신이 제일 많기도 했지만, 늘 현장에 머무르면서 옆에서 계속 구경하게 되니까 절로 현장이 공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서함은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고, 돈주고도 못할 경험이었다"라며 "이런 경험을 끝냈는데 그러자마자 곧 들어가야 하는 거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뭘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많고 시끄러운 건 싫어서 결국 염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활동할 때도 염색은 거의 안 해봤으니까 누가 뭐라든 자유롭게 염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작고 소중한 일탈 도전으로 '염색'을 꼽았다. 

박서함은 '시맨틱 에러' 1~2화 코멘터리 라이브 방송에 블루블랙 헤어스타일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블루블랙을 선택했다. 그 다음은 브리지를 안 해봐서 브리지를 했다. 색이 빠진 후에 거울을 보는데 '한번 더 해? 어차피 자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셀프로 거품 염색약을 사서 했다. '갈색은 만만하겠는데'라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얼룩이 많이 지긴 했더라"라고 하며 웃었다. 

지난해 연말 연 팬미팅에서 박서함은 핑클의 '화이트' 무대로 반전 보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서함은 "원래 노래하는 거나 춤 추는 걸 좋아하고 무대 서는 걸 좋아한다. 노래방에 가면 마이크를 안 놓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무대는 멤버들 없이 서니까 많이 불안하더라. 기회가 되면 OST는 불러보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앨범을 내는 일은 없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서함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시맨틱 에러'를 끝으로 약 2년간 활동에 쉼표를 찍는다. '시맨틱 에러'로 재발견된 배우 박서함의 아쉬운 잠시만 안녕이다. 운명처럼 만난 '시맨틱 에러'로 꿈과 열정을 되찾은 그는 지금의 용기와 확신을 양분삼아 더 성장한 사람과 배우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박서함. 출처| 박서함 인스타그램
▲ 박서함. 출처| 박서함 인스타그램

그는 "제가 재찬이처럼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3이라는 숫자를 정말 좋아한다. 3이라는 숫자랑 여러모로 인연이 많은데 데뷔일도 3월 3일이다. 이미 이름을 바꾼 지도 오래 됐고,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3과 발음이 비슷한 '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데뷔 6주년을 맞은 올해 3월 3일에 새로운 출발, 제2의 시작을 한 기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시맨틱 에러'라는 너무 좋은 작품에 캐스팅 된 것만으로도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활동을 다시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연기는 스스로 너무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성장할 것이다. 만약 '시맨틱 에러'가 시즌2를 한다면 정말 더 많이 발전된 모습으로 참여하고 싶다"라고 했다. 

때아닌 이별을 하게 된 팬들에게도 연신 미안함을 전했다. 팬들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그들의 믿음을 지지대 삼은 박서함은 잠시 공백 후 더 훌쩍 자란 대견한 모습으로 마주할 재회를 굳게 약속했다. 

박서함은 "팬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팬분들이 해달라는 건 다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시즌2를 원하시는 만큼 저 역시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가 있는 기간이 긴데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겠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런 얘기들을 보면 제가 정말 많이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반드시 꼭 성장하겠다. 감사한 마음을 품고 눈물로 다녀오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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