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 ⓒKBL
▲ 최준용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63-71로 패배했다.

SK는 최근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부상 공백에도 승승장구했다. 지난 5경기 4승 1패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날 홈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턴오버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19-9로 10개 더 많았다. 턴오버에 의한 득점에서도 4-14로 열세를 드러냈다.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했다. 순식간에 페인트존을 압박하는 오리온 수비에 빠르게 패스나 슛을 선택하지 못하면서 흐름이 뚝 끊겼다. SK는 잦은 턴오버와 함께 야투 성공률 38%, 3점슛 성공률 20%에 그쳤다. SK 특유의 폭발력 있는 득점력이 부족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준비한 게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급했던 것 같다. (최)준용이와 (안)영준이가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왔다. 열심히 뛰긴 하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서 패스 타이밍을 놓쳤다. 급해지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는데, 그런 문제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준용은 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준수했으나 6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안영준은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29%(4/14)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턴오버 5개를 범했다.

이어 "공수 연습한 게 하나도 안 나왔다. 오늘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클로즈아웃 수비를 많이 강조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안 되다 보니 수비 이후 스틸, 리바운드 이후 속공이 안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을준 감독은 "더블팀 갔다가 로테이션 도는 수비를 준비했다. 오늘 잘 통했다.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서 희망을 봤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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