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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레드 레토만 소화할 수 있다"…'모비우스', 韓관객 사로잡을 마블 새 안티히어로[종합]

작성일: 2022.03.24 10: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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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우스. 제공ㅣ소니픽쳐스
▲ 모비우스. 제공ㅣ소니픽쳐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자레드 레토와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한국 팬들에게 영화 '모비우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 '모비우스' 기자간담회가 24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배우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다니엘 감독은 "저는 마블, 코믹북을 정말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언젠가는 마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정말 큰 영광이었다. 특히 모비우스처럼 진정한 아웃사이더를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자레드 같은 재능있는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이 모든 영광이 저에게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기존 작품에서 보이는 냉철하고 리얼리즘의 스타일을 그대로 녹이고 싶었다. 프로젝트 제작진 만나서 그들의 야심을 들었을 때 정말 꿈만 같았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최애 캐릭터라는 얘길 듣고 두려움이 생기더라. 그만큼 이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저는 그런 이중적인 면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모비우스는 선과 악 사이에 어떤 회색지대에 있다. 그런 점이 저한테는 점알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제 생각에 관객들도 새로운 마블 캐릭터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빌런도 아니고 히어로도 아닌 중간에 있는 이런 히어로를 만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중적 면모 뿐 아니라 캐릭터에 다 내제되어있다. 저에게 완벽한 캐릭터가 아닐수 없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모비우스 자레드 레토. 제공ㅣ소니픽쳐스
▲ 모비우스 자레드 레토. 제공ㅣ소니픽쳐스

특히 그는 "안티 히어로의 복잡성이 흥미롭다. 사실 그 누구도 착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다 악한 면을 가지고 있다. 연기자로서 그런 캐릭터 연기할때 미묘하고 세심한 면까지도 다 드러내는 것이 해야할 일이다. 동시에 관객도 미묘한 인물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모비우스는 굉장히 고전적인 마블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멀티버스의 어두운 구석까지도 한 번 탐구할 수 있는 기회다. 감독님이 장르를 많이 실험하셨고 여러 흥미로운 장르를 섞으셨다. 그래서 이영화가 아주 흥미로운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모비우스의 조력자 마틴 박사 역을 맡은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마틴 밴크로프트 박사는 모비우스의 오른팔이다. 지성있는 과학자이자 모비우스에게 있어서 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다. 그리고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모비우스가 괴물로 변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비우스가 있다는 걸 놓지 않는다"며 "여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지성있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었다. 딱 붙는 옷을 입는다거나 성적으로 대상화 되지 않고 ‘마틴’이란 사람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감독은 자레드 레토의 합류에 대해 "자레드가 이미 모비우스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캐스팅했다기 보다는 자레드가 모비우스를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 자레드만 소화할 수 있었다. 영화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얘기해주셨는데 그건 겸손이다. 현장에서 자레드 배우가 정말로 모비우스가 돼서 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는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 모비우스 아드리아 아르호나(왼쪽). 다니엘 감독. 제공ㅣ소니픽쳐스
▲ 모비우스 아드리아 아르호나(왼쪽). 다니엘 감독. 제공ㅣ소니픽쳐스

끝으로 자레드 레토는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 관객 여러분! 제가 5학년 때 단짝이 한국 사람이었다. 한 번은 식사자리에 초대돼서 그 친구 집에 놀러가서 젓가락 사용법도 배웠다. 아름답게 차려진 식사를 했다. 그 때부터 저는 한국 음식을 사랑하게 됐다. 정말 제가 한국에 가서 시간도 보내고 싶다"며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우리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나. 극장이란 공간 자체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극장 개봉용 영화를 제작하고 작업한다는 자체가 저희에게는 정말 의미있었다. 이렇게 관객 여러분이 작은 스크린이 아닌 큰 스크린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 함께 영화를 공유한다는 것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극장 개봉용 영화를 만드는 건 정말 대단한 결심이라고 본다. 요즘 같은 시대가 그런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하고 사랑한다. '모비우스' 잘 즐겨주시고 꼭 실제로 만나뵙길 바란다. 제가 갈 때까지 한국 음식 남겨주시길 바란다"고 유머러스한 인사를 남겼다.

내한 경험이 있는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한국 너무 그립다. 이번에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번에 갔으면 제가 느꼈던 한국 분들의 사랑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싶다. 특히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다. 자레드 레토가 아는 한국 음식 맛은 다 아닌 것이다. 실제로 먹어보면 훨씬 맛있다"며 "사람들의 환대도 말씀드려야한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열렬히 환영해주신다. 영화 뿐 아니라 배우들도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이번에 셋이 갔으면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음에 꼭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더불어 다니엘 감독은 "이번에 한국에 갈 수 있었다면 정말 큰 영광이었을 것 같다. 한국은 영화 역사상 보기 드문 어마어마한 재능의 감독과 배우, 산 증인이 있는 영화계다. 여태까지 정말 많은 진보를 이뤄온 영화산업이다. 한국의 대가들과 한 공간에 숨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정말 큰 영광이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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