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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기 식었다는데"…아쉬운 김광현, 양현종과 '불금'에 한판 붙을까

작성일: 2022.03.28 04:3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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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왼쪽)-양현종. ⓒ 곽혜미 기자
▲ 김광현(왼쪽)-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SSG 랜더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이뤄질 수 있을까.

양현종과 김광현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함께 KBO 리그를 이끈 투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두 투수는 올해 KBO 리그로 복귀했다. 김광현은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고,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를 오르내렸다.

두 선수는 순조롭게 시범경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현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2로 순항하고 있다.

KBO 리그 복귀 계약이 늦어졌던 김광현은 양현종보다 한 경기 등판이 적다. 지난 22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 1.80으로 역시 빼어나다.

양현종은 다음 달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돼 있다. 김광현 정규 시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달 8일로 두 투수가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KIA가 개막전부터 5경기를 치르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바퀴 돌린 뒤 다시 양현종 등판일이 되는 시점이 다음 달 8일이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 SSG가 맞대결을 벌인다. SSG의 홈 개막전이다.

27일 등판한 양현종은 5일 휴식 후 다음 달 2일 경기에 나서고 다시 5일 쉬면 8일 등판이 가능하다. 김광현 역시 양현종과 같은 27일에 구원 등판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 이어 1군 경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실전 등판을 한 차례 더 가지는 게 SSG 계획이다.

선발투수 루틴을 지킨다면, 5일 휴식 후 대체 등판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후 5일 휴식 후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SSG가 2일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에게 8일 경기를 맡기지 않는다면, 양현종과 김광현 선발 맞대결이라는 빅카드가 만들어진다.

아직 김광현이 언제 1군 첫 등판이 이뤄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SSG 김원형 감독은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일부러 넣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7일 투구를 마친 김광현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은 맞대결일 수밖에 없지만, 내가 그 경기에 맞추려고 무리해서 다치는 것보다는 몸 상태를 봐서 하루, 이틀 늦더라도 그 뒤를 보는 게 맞다고 본다. 한 경기를 위해 다치면 한 시즌을 망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일정대로 준비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양)현종이가 나온다고 피하는 건 아니다. KIA 타이거즈와 경기가 남아 있어 로테이션을 돌다 보면 만날 수도 있다. 그것보다도 부상 없이 거르지 말고 좋은 성적으로 야구 팬들을 야구장에 불러모을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년 동안 100% 관중이 들어온 적이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홈 개막전은 팀이 원정 갔다가 홈에 들어왔을 때다. 내가 던지지 않더라도 더그아웃에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싶다. 미국에서도 팬서비스에 대한 점은 인터뷰할 때 강조했다. 한국야구가 인기가 식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으로 아쉽고 속상하다. 나로 인해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도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야구에서 흥행을 일으킬 수 있는 최고 카드는 '최고 투수들의 선발 매치업'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KBO 리그를 10년 넘게 쥐락펴락한 투수들이다. 두 투수 매치업이 성사되면,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불금'을 보내기 위한 구름 관중이 모일 수 있다. 두 투수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돼 시즌 초반 최고의 화제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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