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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요하지 않아"…두산이니까, 꼴찌라도 믿어 본다

작성일: 2022.03.25 20: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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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는 시범경기 9경기에서 단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는 시범경기 9경기에서 단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컨디션 좋고 안 좋고는 시즌 치를 때 중요하지, 지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 준비 상태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올봄 압도적인 꼴찌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1승6패2무에 그쳤다. 봄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프로야구 40년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해는 안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이다. 미란다는 최근 왼쪽 어깨가 불편해 투구를 중단했다.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점검에서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에 그칠 때부터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다. 평소 150㎞를 웃돌던 직구 구속이 130㎞ 후반에서 140㎞ 초반에 그친 게 가장 큰 신호였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개막하고 최소 한 차례, 길어지면 2번 이상도 등판을 거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게 1선발인데, 어깨 상태가 안 좋아서 그게 가장 고민이 된다. 에이스의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게 조금 신경 쓰인다"고 했다. 

미란다를 제외하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없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은 로버트 스탁-최원준-이영하-곽빈-박신지로 정해뒀고, 5명 모두 몸은 잘 만들어 왔다. 불펜은 홍건희를 주축으로 김강률, 이승진, 최승용, 장원준, 윤명준, 김명신 등을 골고루 기용하며 쓰임을 살피고 있다. 

타격감은 페이스가 있는 만큼 당장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봤다. 두산은 25일 현재 팀 타율 0.202(287타수 58안타)로 최하위다. 득점도 25점(경기당 2.8득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게 뽑았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미란다를 제외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는 시즌 치를 때 중요하지 지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미란다 말고는 괜찮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늘 그랬듯 일단 감이 좋은 선수들부터 차례로 쓰려 한다. 강진성(타율 0.375)과 안재석(0.350)이 그나마 침체된 타선에서 물꼬를 터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강진성은) 지금 타격감이 좋다. 김인태도 있고, 한 시즌 치르면서 봐야 하지만, 우리 팀에 필요한 오른손 타자라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훨씬 계산이 서게 해준다"고 밝혔다. 

두산은 봄보다는 가을에 강한 팀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배경에는 '뒷심'이 있었다. 올봄은 유독 춥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두산이니까' 개막과 함께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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