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괴물’ 심준석 레이스 개봉박두…KBO 신인 드래프트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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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괴물 루키의 독무대가 될까, 또 다른 유망주들의 경연장이 될까.
고교야구 역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질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5일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무대로, 올 시즌 고교야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전국대회다.
이번 이마트배는 여러모로 예년과 다른 환경에서 치러진다. 당초 고교야구 전국대회는 5월을 전후로 열렸지만, 올해에는 3월부터 일정이 편성돼 일찌감치 출발하게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등록된 모든 학교가 나온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지난해까지 첫 무대를 맡았던 황금사자기는 청룡기와 나누어 절반 정도인 40여개 학교가 출전했는데, 이마트배는 88개 학교가 초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면서 그라운드를 달굴 유망주들의 얼굴도 더욱 많아졌다. 지난해부터 고교야구 최대어로 떠오른 특급 신예부터 이와 맞설 수준급 투수들 그리고 내야수 최대어와 포수 3총사 등 각양각색의 졸업반 3학년들이 이번 대회를 달군다.
먼저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이다.
2년 전 고교야구 데뷔전에서 시속 150㎞대의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이름을 알린 심준석은 다가오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단연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신장 194㎝에서 뿜어져 나오는 뛰어난 구위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덕분이다.
그러나 심준석은 지난해 잠시 숨을 골라야 했다. 오른쪽 팔꿈치 염증 때문이었다. 통증은 생각보다 오래갔고, 결국 예상보다 한참 늦은 11월 봉황대기에서야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비록 지난해 아쉬운 시간을 보냈지만, 심준석은 부활한 전면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이 심준석에게 관심을 드러내면서 고교 3학년 유망주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도 다시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허리와 옆구리 부분 통증이 도져 최근 열린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을 뛰지 못했다. 덕수고의 우승도 덕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마트배 출전 여부에도 물음표가 뒤따랐다.
일단 심준석은 첫 번째 전국대회 출격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심준석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았지만, 충분히 쉬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단 첫 경기인 28일 장안고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된다면 이후 경기는 뛸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의 복귀 여부만큼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다른 투수 유망주들의 활약이다. 심준석 못지않은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서울고 우완투수 김서현, 지난해 충암고의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좌완투수 윤영철 그리고 대구고 원투펀치 이로운과 김정운이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지방권 투수들도 이번 대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권 프로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세광고 서현원과 라온고 박명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현원은 140㎞대 중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사이드암인 박명근도 2월부터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등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고 귀띔했다.
서울권의 구단 스카우트는 “경남고 신영우와 장충고 이진하도 올해가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신영우는 지난해보다 구속이 올라와 150㎞ 전후의 직구를 던지고 있다. 이번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인상적인 호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안방마님들의 활약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원주고 김건희와 경기상고 엄형찬, 경남고 김범석이 ‘포수 빅3’를 이루는 상황. 서울권 스카우트는 “지난해보다 포수 풀이 좋아져서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많은 구단이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수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도영과 이재현, 한태양, 김세민, 김영웅 등이 지난해 고교야구 내야 야전사령관 대전을 벌인 가운데 올 시즌에는 경기상고 김재상과 천안북일고 김민준, 서울고 김도월 등이 유격수 1인자를 놓고 경쟁한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할 신세계 이마트배는 25일 오전 9시30분 밀양BC와 한국K-POP고의 개막전을 통해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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