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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삼성 팀 타격 성적표, 마운드만 외롭다

작성일: 2022.04.21 13:0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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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타격 성적표가 처참하다. 등 뒤에 방망이를 꽂은 포수 김태군. 김태군은 그나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타격 성적표가 처참하다. 등 뒤에 방망이를 꽂은 포수 김태군. 김태군은 그나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답답한 공격력이 삼성 라이온즈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144경기 동안 정규 시즌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타이브레이커를 열었던 삼성이 시즌 초반 6승 10패 승률 0.375를 기록하며 7위로 밀렸다. 5연패에 빠져 있고,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다.

공격 부진이 심각하다. 팀 성적만 따졌을 때 삼성은 이기기 힘든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삼성 팀 타율은 0.203, 출루율 0.300, 장타율 0.320이다. 어느 하나 중상위권에 포진한 성적이 없다. 팀 타율은 7위, 출루율 장타율은 8위다. 1루에 나가지도, 한 방을 날리지도 못하고 있는 타격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삼성은 지난해 팀 타율 0.267, 팀 출루율 0.344, 팀 장타율 0.399를 기록했다. 팀 출루율은 6위로 중간이었지만, 타율과 장타율은 3위로 수준급 공격력을 자랑했다. 구자욱, 오재일, 호세 피렐라, 강민호가 나란히 OPS 0.8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2홈런 88타점, 오재일은 25홈런 97타점, 피렐라는 29홈런 97타점, 강민호는 18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피렐라와 백업 포수로 영입된 김태군을 빼면 뚜렷하게 공격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피렐라는 타율 0.365, 출루율 0.429, 장타율 0.556, 2홈런 10타점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태군은 타율 0.346, OPS 0.876으로 피렐라에 이어 팀 내 OPS 2위다.

오재일은 홈런 2개를 쳤지만,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구자욱은 컨디션 난조에 옆구리 통증까지 겹쳐 컨디션 기복을 보이고 있다. 강민호는 10타점을 올렸으나 OPS가 0.6도 되지 않는다. 중심 타선에서 피렐라 외에는 난조를 보이고 있다.

주장이자 주전 중견수라는 중책을 맡은 김헌곤 부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김헌곤은 5, 6, 7번 타순에서 많은 경기에 나섰다. 중심 타선 또는 중심 타선과 하위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로 경기에 나섰다. 중심 타자들이 출루한 뒤 6, 7번에 꽤 많은 타점 기회가 걸리는 데 김헌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김헌곤은 타율 0.148, 출루율 0.203, 장타율 0.185, OPS 0.388이다. 규정 타석을 뛴 선수 가운데 김헌곤보다 OPS가 낮은 선수는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0.382)이 유일하다. 

삼성의 힘은 준수한 공격력에 막강한 선발진이다. 올 시즌도 선발진 경기력은 준수하다. 선발 평균자책점 3.71로 리그 전체 3위다. 백정현이 주춤하고, 원태인이 부상으로 잠시 빠졌지만, 데이비드 뷰캐넌과 양창섭, 알버트 수아레즈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9회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3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 4회로 SSG 랜더스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초 삼성은 주축 선수들 컨디션 난조 이탈을 작전 야구로 대응했다. 한 점씩 짜내는 야구를 한 다음 마운드가 상대 팀을 봉쇄했다. 그러나 짜내는 야구의 힘이 다하고 있다. 주전으로 뛰는 타자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현재 상황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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