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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좌완 유망주' 비에 쓸려간 선발 기회, 2주 만에 돌아왔다

작성일: 2022.04.25 10: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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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용 ⓒ곽혜미 기자
▲ 최승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 MVP 아리엘 미란다의 부진을 성공적으로 메웠던 왼손투수 최승용이 이번에는 대체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3일 수원 kt전 우천 취소로 놓쳤던 기회가 2주 만에 다시 찾아왔다. 

미란다는 23일 잠실 LG전에서 3이닝 1피안타 6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 개수가 말해주듯 제구가 엉망이었고, 강점인 구속도 돌아오지 않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미란다의 말소를 알리면서 "일단 경기 운영이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빠진 자리를 최승용에게 맡긴다고 했다. 최승용은 23일 미란다에 이어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승용의 호투와 필승조 삼총사의 3이닝 무실점 합작에 힘입어 4-2로 LG를 꺾었다. 경기 후 최승용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음에는 구원승 말고 선발승도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 기회가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 미란다의 복귀 시기가 불확실하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의 컨디션에 대해 "본인은 안 아프다고 하는데 정상이 아니다. 기회를 더 줘서 1군에서 던지게 할 상황이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정상적인 투구를 해야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승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구속이 안 나왔는데 이제는 잘 나온다. 자신있게 던진다. 캠프에서도 올해는 자기 몫 잘 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초반에 맞아 나갔지만 그때는 볼배합에 대해 지적한 점이 있다. 좋은 선수다"라고 밝혔다. 

최승용은 202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지난해 이미 1군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18⅓이닝 동안 삼진을 16개나 잡았다. 대신 볼넷 10개와 피안타 20개, 피홈런 3개는 보완할 점이었다.

올해는 캠프에서 '국보투수'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기대치를 키웠다. 1군 9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48로 기록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김태형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기대치는 큰 선수다. 

최승용은 23일 경기를 마치고 "앞으로 감독님이 어떤 보직에서도 믿고 쓰실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최승용은 첫 선발승과 '믿고 쓰는 투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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