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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15 임찬규, '행복야구'로 부활 "아버지 말씀 떠올렸죠"

작성일: 2022.04.24 18: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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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5로 고전하던 LG 3선발 임찬규가 4번째 등판에서 부활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얘기했다. 

임찬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1회 고전한 뒤 2회부터 실점하지 않았던 시즌 첫 승(4월 5일 키움전 5이닝 3실점)과 달리 이번에는 경기 내내 안정감이 있었다. 7.15였던 평균자책점이 4.96까지 떨어졌다. 

임찬규는 첫 3경기 고전에 대해 "2020년 코로나19로 청백전 하던 시기도 그랬고 또 작년에도 4월이 좋지 않았다. 올해 준비를 빨리 했는데도 만족스럽지 않은 점들이 많았다. 5월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초반 부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 왜일까 생각했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내 몸의 흐름 같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체인지업의 궤적을 수정하면서 반등했다. 24일 두산전에서도 74구 가운데 직구(39구)에 이어 체인지업(26구)을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임찬규는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은 없는데 오늘 체인지업은 마음에 들었다. 거의 투피치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기술적인 면은 의심하지 않았다. 내 흐름이 빨리 오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직전 경기였던 17일 한화전에서는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임찬규는 "후반까지 강하게 던지고 싶어서 준비를 했는데 그게 안 좋게 작용했다. 아버지 말씀대로 야구를 즐기고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 일주일 휴식하면서 경헌호 코치님과 많이 준비했고 승패를 떠나 즐겁게 야구하려 했다"고 했다.  

24일 잠실구장에는 1만 484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홈팀 두산도 원정팀 LG도 응원단상 근처와 테이블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임찬규는 여기서도 행복을 떠올렸다. 그는 "육성응원도 듣고 잠실에 가족 단위, 어린이 팬들 많이 오신 걸 보면서 행복했다. 승리를 욕심내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임찬규는 "작년 후반기에 왜 행복했었는지 생각했다. 단순하게, 이렇게 날씨 좋은 날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점을 행복하게 생각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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