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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복귀골’ 사리치 “팬 없는 축구, 축구 아니다” 작심 발언

작성일: 2022.05.05 19:12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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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에 선제골을 안긴 엘비스 사리치.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에 선제골을 안긴 엘비스 사리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엘비스 사리치(31, 보스니아)가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0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승점 10을 기록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선두 울산은 승점 23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29분 만에 미드필더 김성준이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빠진 울산은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골과 다름없는 기회에서는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몰아치던 공격의 결실을 맺은 건 사리치였다. 후반 18분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를 맞고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다. 득점 직후 사리치는 홈 관중들에게 다가가 포효했다. 팬들은 3년 만에 수원 홈에서 복귀골을 넣은 사리치를 반갑게 맞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리치는 “울산전은 어려운 경기일 것이라 예상했다. 단단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어떤 상대가 와도 최선을 다하겠다. 매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수원 팬들은 경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사리치는 결승골로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그는 “팬들이 없을 때 축구는 축구가 아니다. 수원 팬들은 우리의 12번째 선수다. 매번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라며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며 경기와 훈련에 임한다. 팬들도 저의 변화를 알아주시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운도 따랐다. 사리치의 슈팅은 울산 수비수 두 명을 맞고 굴절되며 빨려 들어갔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도 예측하지 못한 궤적이었다. 사리치는 “매번 득점한다는 생각으로 슈팅을 시도한다. 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생도 다르지 않다. 뭐든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골은 중요치 않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라며 웃었다.

동료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향한 응원도 전했다. 그로닝은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9분 만에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사리치는 “그로닝을 믿는다. 그를 탓하기는 어렵다”라며 “오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젊은 선수다. 그의 잠재력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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