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사령탑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1, 브렌트포드)의 잔류를 희망했다.
브렌트포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다.
승리 의지가 강했던 두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내 9분 만에 맨유가 선제골을 만들며 앞서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안토니 엘랑가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더욱 달아났다.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직접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약 10분 후 라파엘 바란 또한 시즌 처음으로 골맛을 보며 3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패했다. ‘BBC’에 따르면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처음 5분 동안은 잘 풀어갔지만 이후 맨유가 지배했다. 우리는 모든 것에서 조금씩 벗어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너졌다”라며 “타당한 패배”라고 평가했다.
패배에도 그를 웃게 한 게 있었다. 바로 에릭센의 활약이다. 올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시키는 가 하면 후반 10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은 에릭센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에릭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가 높은 수준에서 일관된 경기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온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13년부터 약 7년 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뛰며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위협적인 공격진을 형성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계약 만료로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다시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프랭크 감독은 “그를 붙잡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은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재계약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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