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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승세에 쉴 수가 없네…지치지 않는 불혹 마무리 오승환

작성일: 2022.05.17 03:4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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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왼쪽) 포수와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 강민호(왼쪽) 포수와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다. 40대 불혹 마무리투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9)이 팀 상승곡선에 맞춰 등판 경기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은 5월 12경기에서 10승 2패 승률 0.833로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10승 15패 승률 0.400으로 리그 하위권으로 밀렸다. 그러나 4월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 5월 보름 동안 삼성은 +8을 기록하며 20승 17패 승률 0.541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는 5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2.5경기다. 공동 3위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와 차이는 0.5경기다.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위치에 닿았다.

승수가 쌓인 다는 건 필승조 기용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9회까지 앞선 리드를 잡는다면, 마무리투수 오승환 등판도 늘어난다. 실제로 5월 삼성이 10승을 쌓는 동안 오승환 등판 경기 수는 7경기다. 오승환은 3연투도 마다치 않고 삼성 승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⅔이닝을 던지며 홀드를 챙겼고, 30일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 5월 1일 KI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기며 5월 시작을 3연투로 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4점 차로 앞서 세이브 상황이 아닌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 8일 롯데와 경기에서 2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승리, 11일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 승리, 12일 SSG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 15일 두산과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5경기 동안 2승 3세이브를 챙겼다. 

8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8회 2사에 마운드에 올랐고 9회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지만, 4-2 리드를 잡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이 2이닝 이상 던진 건 2020년 9월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처음이었다.

올 시즌 오승환은 2승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는데, 5월 동안은 7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을 던지며 2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잘 던지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오승환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구원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10⅔이닝)과 나균안(9⅔이닝)뿐이다.

LG 트윈스 이정용은 오승환보다 1경기에 많이 나와 같은 이닝을 던졌다. SSG 마무리투수 김택형은 8경기 등판으로 오승환보다 자주 나섰지만 6이닝만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하다. kt 위즈 김민수는 8경기 동안 7⅔이닝을 책임져 오승환보다 경기 수는 많지만 적은 이닝을 맡았다.

앞서 언급한 서준원, 나균안, 이정용, 김택형, 김민수 가운데 김민수가 올해 생일이 지나면 만 30세가 된다. 모두 20대다. 최다 이닝 구원 등판 서준원이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21세다. 오승환과 거의 20년 가깝게 차이가 난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 오승환 ⓒ곽혜미 기자

젊은 투수들과 비슷한 등판 수, 이닝 수를 자랑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전성기 때 파괴력 있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세이브는 없지만,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투구로 세이브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가운데 오승환 나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다. 그러나 오승환은 여전히 정상급 불펜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우려의 시선을 지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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