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다. 유럽5대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유럽5대리그 통틀어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은 고작 5명이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노리치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활발하게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전반에 두 골을 넣었지만, 좀처럼 영점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달아올랐다. 토트넘은 두 골 리드로 여유롭게 운영했다. 클루셉스키의 추가골로 더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후반 25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는데 크룰 골키퍼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기회를 놓쳤지만 바로 만회했다. 루카스 모우라 패스를 받아 프리미어리그 22호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파고 들더니 골망을 찢을 듯한 환상적인 결정력으로 프리미어리그 23호골을 만들면서 잠시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면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골든부츠를 수상했다. 손흥민은 골든부츠 수상 뒤에 환하게 웃으며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트로피가 생각보다 무겁다"라고 말했다.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까지 평점 7.52점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받은 살라(평점 7.54점)보다 한 계단 아래로 유럽5대리그 전체 평점 12위를 기록했다.

유럽5대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도 5명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30대를 훌쩍 넘겼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던 카림 벤제마(라리가, 27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골), 패트릭 쉬크(24골)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치로 임모빌레(27골)에 겨울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두산 블라호비치(24골)였다. 프랑스 리그앙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있었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남은 킬리앙 음바페(28골), AS모나코 돌풍 주역이었던 비삼 벤 예데르(25골)가 손흥민보다 많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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