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손흥민, PK 없이 득점왕…EPL 역대 4번째 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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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게다가 페널티킥 없는 득점왕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23일(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 2021-22 시즌 최종전에 출전한 손흥민은 22호골과 23호골을 연달아 터뜨렸고,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23호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역사에선 페널티킥 전담 키커 비율이 압도적이다. 지난 득점왕 13명 중 무려 10명이 페널티킥 키커였다. 이미 득점왕을 두 차례 수상한 살라는 물론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 등이 모두 페널티킥 키커였다.
손흥민은 23골을 모두 필드골로 터뜨렸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번째 대업이다.
손흥민에 앞서 페널티킥을 없이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차지했던 선수는 베르바토프(2010-11)와 루이스 수아레스(2013-14), 그리고 사디오 마네(2018-19) 단 3명이다. 베르바토프는 20골, 마네는 22골, 수아레스는 무려 31골을 필드골로만 넣었다.
손흥민은 23골로 4명 중 수아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리버풀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고 있는 살라는 23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다.
또 손흥민은 양발잡이로 능력도 뽐냈다. 이번 시즌 23골 중 10골을 오른발, 11골을 왼발로 만들었으며 프리킥과 굴절이 1개씩이다.
손흥민은 골든부츠를 품에 안고 "정말 놀랍다. 믿을 수 없다. 어릴 때 꿈을 이뤘다. 쉬운 기회를 놓쳤지만 가장 어려운 기회를 만들었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날 돕고 싶어 했다. 정말 무겁다. 나에게 너무도 멋진 날"이라며 기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은 두 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득점을 할 수도 있었다" 팀 동료들도 그의 득점왕을 전폭 지원했다. 라커룸 분위기가 좋다는 증거"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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