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이번 칸 영화제에 함께 초청받은 후배 이정재 감독을 응원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의 주연 송강호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송강호는 '헌트'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은 후배 이정재에 대해 "정재는 뭐랄까. 능력과 다재다능함이 워낙 많은 친구다. 정말 잘 된 거다. '헌트'를 만들 때도 '좋은 작품일텐데 좋은 배우들과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친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칸에서 이정재와 조우했는지' 묻자 "하필 스케줄이 제가 도착했을 때 떠난 스케줄이 돼서 아쉽게 만나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송강호는 "혹시 연출을 직접 해볼 계획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저는 능력도 안 되고, 배우 하기도 정말 부족하고 너무 벅차다. 그럴 용량이 없다"며 손사레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