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6일 만의 3루수, 14년차 베테랑은 현실을 직시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을 쉬고 돌아온 1군, 그런데 팀은 14년차 베테랑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포지션을 맡겼다.
삼성 김상수는 29일 잠실 LG전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월 28일 늑간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만에 돌아왔는데, 그의 자리는 2루수나 유격수가 아닌 3루수였다. 삼성에 따르면 김상수의 3루수 출전은 2010년 6월 5일 대구 롯데전 이후 4376일 만의 일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LG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하면서 김상수가 곧 팀에 합류한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신인 유격수 이재현이 체력을 전부 소진할 정도로 많은 이닝을 맡아줬다며 "지치니까 실책도 나오고 타격 타이밍도 좋지 않다.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상수가 오면 분위기 반전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29일 LG전에서 유격수는 오선진, 2루수는 김지찬이 맡았다. 허삼영 감독은 키스톤 콤비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김상수를 기용하기 위해 3루수라는 묘책을 꺼냈다. 그는 "김상수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만큼 가용자원을 살리는 차원에서 3루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는 4회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처리하며 3루수 자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수비를 했다. 8-4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에는 익숙한 2루수로 이동해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7회 LG 정우영을 상대로 날린 2타점 적시타였다. 경기 후 김상수는 구단을 통해 "상대가 직구가 좋은 투수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한 것이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수비 위치에 대해서는 "3루수로 정말 오랜만에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는 2루수만 생각하지 않고 3루수 유격수도 준비하는 것이 팀과 나에게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로 이름을 알리고 2루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김상수가 이제는 만능 유틸리티 변신을 받아들였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