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말 그대로 기묘하다. '바빕(BABIP, 인플레이 타구 타율)신'이 류현진을 울다가 웃게 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울고 웃었다. 잘 맞은 하드히트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류현진은 2회 2사 후 후안 라가레스에게 큰 타구를 맞았다. 볼카운트 0-2에서 커브를 던졌고, 타구는 좌측으로 날아갔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뒷걸음친 뒤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처리했다.
이어지는 3회, 강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한 방을 허용할 뻔했다. 2사 1,2루에서 커터를 던졌고, 타구는 쭉 뻗어 간 뒤 워닝트랙에서 구리엘 주니어에게 잡혔다.
류현진은 잘 맞은 타구 2개와 더불어 시속 100마일 이상의 하드히트를 타구를 3번이나 허용했지만, 모두 팀 동료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반면 묘한 타구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을 뻔했다.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는 3회 무사 1,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에게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1이 됐다. 불운한 타구가 적시타로 이어졌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에도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브랜든 마시의 타구가 다시 한 번 중견수와 내야수 사이에 떨어지며 2사 1,2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바빕신이 왔다 가며 류현진을 괴롭혔지만, 결국 무너지지 않았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와 펼친 ‘한일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선발과 투타 맞대결에서 모두 미소를 지으며 코리안 몬스터의 위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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