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걸려서 왔어요"…전국 손흥민 팬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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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김건일 기자] 경기도 파주 탄현면에 있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비교적 좋지 않다.
등번호 15번이 적힌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 김영년 씨는 "청주에서 3시간이 걸려 왔다"고 말했다.
30일 국가대표 오픈 트레이닝이 열린 파주 NFC엔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선착순으로 선발된 축구 팬들이 몰렸다. 이들은 '당첨자'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들뜬 마음으로 NFC에 들어섰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2019년 12월 이후 2년 반 만. 대한축구협회는 평가전 등 국가대표를 소집할 때면 이따금 오픈 트레이닝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지만,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문이 닫혔다.
김 씨는 "브라질전 예매를 실패했다며, 티켓을 못 구해서 이것이라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웃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인 팬들은 각자 유니폼과 플랜카드, 현수막 등으로 응원하는 선수들을 반겼다.
가장 눈에 띄었던 팬들은 단연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축하하는 플랜카드나 현수막 등이 적지 않았다.
성남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2시간 반이 걸려 파주에 왔다는 김민혜 씨의 손엔 손흥민 득점왕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들려 있었다.
자신을 축구팬이라고 소개한 김 씨는 "한국에서 친선경기 건강하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단을 응원했다.
오후 5시께 오픈 트레이닝에 선수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일렬로 선수들을 소집해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이후 "손흥민"을 외치는 팬들의 부름에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의 주도 아래 황희찬 등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팬들과 틈틈이 인사하며 밝은 얼굴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오픈 트레이닝이) 2년 만이다. 팬들 오신다고 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방역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시작으로 칠레(대전), 파라과이(수원), 이집트(상암)와 보름 간 4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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