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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영화제 男주연상, 꿈인가 생시인가…봉준호 감독, 생중계 보고 축하문자"

작성일: 2022.05.31 17:2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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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호 ⓒ곽혜미 기자
▲ 송강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브로커'의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순간을 떠올리며 "꿈인가 생시인가 패닉이 왔다"고 고백했다.

송강호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 집)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회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브로커'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 이번 작품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는 당시의 긴장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솔직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사실 칸영화제는 워낙 적은 상을 주기 떄문에, 21편 중 7편에 상을 수여하기에 비율이 낮다. 그 7편의 영화 관계자들에게 (폐막식이 열리기 전에) 전화를 주게 돼있다. 그때까지가 가장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히려 전화를 받게 되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떤 상이라도 우리에게 1개의 상이 주어진다는 게 확정이 됐으니까"라며 "그래서 극장 안에서는 그렇게 긴장이 안 됐는데 12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피를 말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수상 순간에 대해 "호명이 됐을 때는 약간, 지금도 복기가 잘 안되는데 순간 패닉이 되는 묘한 기분도 들었다"면서 "기쁘다, 이런 감정에 앞서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약간의 패닉이 몇 초 간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국에 있는 봉준호 감독, 한국의 김지운 감독이 먼저 문자가 왔다. 새벽에 유튜브로 보신 것 같다. 그 뒤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너무 과찬을 받고 있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동을 천천히 야금야금 느끼고 싶다"며 부끄러운 듯 소리내 웃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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