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 배우도 매의 눈을 피할 순 없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가 아이유의 드레스를 밟은 채 포착돼 소소하게 화제다. 그것도 두 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송강호와 아이유는 두 차례에 걸쳐 칸의 레드카펫에 섰다. 이때 포착된 두 사람의 모습이 뒤늦게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송강호가 레드카펫에서 아이유의 드레스 끝자락을 두 번이나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이날 영화의 주역인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레드카펫에 올랐다. 

아이유는 카키색과 회색빛이 은은하게 도는 시폰 소재의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첫 칸 행사인 만큼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7번째 칸 방문이었던 송강호는 환한 웃음과 노련함으로 아이유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그런 가운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다름 아닌 아이유의 드레스를 사뿐히 밟고 있는 송강호의 발이었다.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정신없이 포즈를 취하는 와중 벌어진 일이었다. 

▲  ⓒ게티이미지
▲ ⓒ게티이미지

공교롭게도 29일 폐막식에서도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유는 G사의 그린 컬러 드레스를 입었는데, 송강호는 이날 역시 같은 자세로 아이유의 드레스 끝자락을 또 한 번 사뿐히 밟고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누리꾼들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밟고 있는 것이 웃기다", "같은 곳을 두 번이나 밟다니 복붙(복사·붙여넣기)인줄 알았다", "두 번은 좀ㅋㅋ", "드레스가 길어서 몰랐나 보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아이유는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칸의 레드카펫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이 호흡한 영화 '브로커'는 다음달 8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