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는 황선우
▲ 2022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는 황선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극적으로 자유형 100m 준결승에 합류했지만 전체 11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준결승에서 48.08초를 기록하며 전체 16명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상위 8명이 진출하는 자유형 100m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21일 오후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 황선우는 48초61로 전체 99명 중 17위에 오르며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자유형 100m 예선 전체 2위를 차지한 드레슬이 기권을 선언했다. 또한 황선우와 타이기록으로 공동 17위였던 자크 인서티(호주)는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재경기를 포기했다. 자연스럽게 예비 진출자 1순위가 된 황선우는 극적으로 준결승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드레슬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준결승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갑자기 준결승행 통보를 받은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8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부담 없이 힘차게 풀로 뛰어든 그는 50미터를 턴할 때 23초37을 기록했다. 남은 50m에서 속도를 낸 황선우는 예선보다 좋은 48.08초를 기록하며 1조 4위에 올랐다.
 
▲ 황선우
▲ 황선우

 

황선우는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47.56초에 미치지 못했다.
 
1조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어진 2조에 배정된 상당수 선수들이 47초대를 기록하며 전체 11위로 밀려났다.
 
자유형 100m 준결승 전체 1위는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루마니아의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18)가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 세계주니어신기록인 47초13으로 준결승 1위에 오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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