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친 안재석을 반기는 김태형 감독(오른쪽) ⓒ 두산 베어스
▲ 홈런 친 안재석을 반기는 김태형 감독(오른쪽)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그래야 '감독님이 좋아하시는구나' 하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직전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내야수 안재석(20)을 격하게 반긴 이유를 밝혔다. 안재석은 지난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5-0으로 앞선 8회말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8-4 승리에 기여했다. 이때 김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안재석의 볼을 손으로 비비며 축하해줬다. 

김 감독은 "그래야 '감독님이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은 뒤 "그동안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한 경기로 타격감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은 간결하게 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공을 때리는 능력은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재석은 올해 수비로는 꾸준히 칭찬을 받으며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잡았지만, 5월부터 부쩍 타격감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 5월 이후 38경기에서 타율 0.184(76타수 14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기존 스윙이 1군 투수들의 공을 쫓아가기 어려웠다"고 평가하며 잠시 벤치 멤버로 쉬어 갈 시간을 주기도 했다. 

지금도 김 감독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수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정말 좋아졌는데, 타격 스타일이 1군에서는 쉽지 않다"며 경기를 계속 뛰면서 지금처럼 바꿔 나가길 기대했다. 

한편 두산은 안권수(중견수)-양찬열(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3루수)-안재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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