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태리 "최동훈 감독 작품 꿈 같아, '안 한다'는 가능성 없었다"[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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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으로 최동훈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너무 행복하고 꿈 같았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개봉을 앞둔 김태리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태리는 이번 작품에서 이안 역을 맡아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과 호흡을 펼쳤다.
김태리는 처음 '외계+인'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행복하고 꿈 같았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그런 느낌이었다. 시나리오 워터마크에 '김태리'라고 찍혀있는데 넘겨도 넘겨도 있다. 문득 그 이름이 떠오른다. 갑자기 '찌잉' 하면서 행복하다. 어떤 고민을 거칠 것이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며 이걸 할 때와 안할 때 내가 뭐가 끌리는가 생각하지 않나.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안 한다'는 가능성은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이안에 대해 그는 "좀 멋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안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있는 거다. 살짝 아쉬웠는데 촬영 전에 대본을 읽으며 맨 처음 요구한 것이 '좀 인간적이었으면 한다. '이거 너무 멋있고요. 저 멋있는거 그만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나는 이전에 했던 걸 또 할수 있는데 이 이야기 속에서 조금은 안 멋있어도 되지 않나 싶었다. 허당의 면모를 찾는 것, 인간적 실수들을 찾는 요청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좀 무너졌으면 좋겠더라. 실제로 그렇게 된 부분도 있다. 감독님과 작업하는게 그래서 너무 좋았다. 얘길 잘 들어주고 고쳤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리는 고민했던 이안 역의 연기 포인트에 대해 아역과의 대비를 들었다. 그는 "이안이의 전사가 1부에선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캐릭터라는 건 살아있어야 한다. 어린 이안이의 성격과 성인 이안이의 성격이 어떤 식으로든 매치가 되어야 하지 않나. 거기에 매이기도 했다. '어린 이안이가 연기를 어떻게 했어요?' 묻기도 했다. 나중엔 시나리오에서 보고 느낀대로 했다. 여기서 10년 지난 것 아닌가. 잃어버린 10년에 내가 뭘 겪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설명해주지 않고 내 상상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 편해졌다. 10대까지의 이안이는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없는 걸 생각하는 아이다. 되게 똑똑하고 선하다. 여기서 '죽을 똥 살 똥' 살았을 것 아닌가. 엄청난 외로움과 살았을 것이다. 뒤틀리고 뒤틀렸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좀 편하게 연기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계+인'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타이밍인 것 같다. 그 타이밍과 우주의 기운이 우리의 작품을 도왔을 때 성공이란 것이 있다. 저는 대 코로나 시대 속에서도 너무 운이 좋게 살아 남았지만, 이런 종류의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서 어떻게 영화가 너무 잘 나왔지만 고꾸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타이밍이라는 건 만들어내는 것이다. 저에게 흥행 책임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이건 만약에 신이 있다면 그런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고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다. 그건 제 소관이 아닌 것이다"라고 초연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개봉할 2부에 대한 힌트 일부를 전했다.
김태리는 "2부를 아직 못봤다. 그런데 2부가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제 모인다. 뿌려져 있던 사람이 모인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우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없다"며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며 "완전 다른 모습 보일 수 있다. 이안이는 지구에 치우쳐진 아이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끝으로 김태리는 "저는 되게 깊이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도 생각한다. 기대 많이 하지 마시고 와서 한 번 봐주시면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이 정도 생각만으로 영화관 찾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외계+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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