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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2전 3기' 손연재,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은?

작성일: 2016.05.10 06: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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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아에서 손연재(22, 연세대)의 적수는 없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3연패를 이룬 그는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전 종목에서 우승해 5관왕이 되는 것이다.

손연재는 9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 8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둘째 날 경기에서 곤봉 18.600점, 리본 18.200점을 받았다.

후프(18.450)와 볼(18.500) 점수를 더한 총점 73.750점을 받은 손연재는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 71.450)를 2.3점 차로 따돌리며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2013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손연재는 앞선 두 번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손연재가 개인종합은 물론 전 종목 우승 여부였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어진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하며 금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틀. 덩센유에 손연재 아나스타시아 세르듀코바(왼쪽부터) ⓒ GettyImages

2013년 대회에서는 손연재에게 강한 맞수가 있었다. 지금은 은퇴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덩센유에(24, 중국)는 그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손연재가 후프와 곤봉에서 우승할 때 덩센유에는 볼과 리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덩센유에가 없었다.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20, 우즈베키스탄)가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 받았지만 여러모로 손연재와 비교해 한 수 아래였다.

원래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은 예선을 거쳐 결선이 치러진다. 예선은 정규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받은 점수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세 종목의 합산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예선에서 상위 15위까지 오른 선수들은 결선에 진출해 하루 동안 4종목 경기에 출전한다. 그리고 4종목 점수를 더한 총점으로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각 종목 8위 안에 진입하면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다. 한 선수가 최다 12번 매트에 서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손연재는 지난해까지 체력 문제로 고전할 때가 있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0번이나 경기를 치른 그는 이후 체력이 떨어졌고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흔들리며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제 8회 대회는 원래 2017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체조연맹(AGU)는 지난해 12월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5월 8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제는 1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다. AGU와 대회 조직위는 7일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 팀 경기를 취소했다. 곧바로 열리는 월드컵 대회 때문에 대회 일정을 축소했다.

▲ 손연재 ⓒ 한희재 기자

결국 개인종합은 한번만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손연재는 올해 5번의 국제 대회와 1, 2차로 나뉘어 치러진 국가 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갈아 치웠다. 손연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근력 훈련으로 힘을 기르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지난 겨울 쏟은 땀은 결실로 이어졌다. 체력에서 힘들어 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손연재는 기복이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일정이 축소되며 체력적인 부담감을 털어 냈다.

덩센유에와 같은 특별한 강자가 없다는 점. 경기 횟수가 줄어들며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는 점을 볼 때 손연재의 전 종목 석권 전망은 밝다.

문제는 부담감을 털고 마지막까지 매트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4종목에서 모두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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