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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마무리요? 그건 광현이 형이죠"

작성일: 2022.09.07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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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원 ⓒ곽혜미 기자
▲ 문승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마무리가 된 '초보 클로저'는 아직 한국시리즈를 꿈꿀 여유가 없다. 극적인 순간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 역시 없다. 

SSG 문승원은 6일 잠실 LG전에서 8-6,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데뷔 첫 세이브는 2018년 8월 15일 두산전이지만 이때는 3이닝을 막은 뒤였다. 마무리투수의 압박감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SSG는 4.0경기까지 추격한 LG를 5.0경기로 밀어내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막판 덜컥 마무리를 맡게 된 문승원이 큰 압박감을 이겨냈다. 

경기 후 문승원은 '한국시리즈 마무리를 상상해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고민조차 하지 않고 "그건 (김)광현이 형이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온 경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느냐는 말에도 "그래도, 그럼 당연히 광현이 형이 완봉해야 한다. 당연히 마지막을 형이 장식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정규시즌 마무리 보직이 끝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섣불리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마무리로 목표 같은 것은 없다. 내가 하다가 못하면 또 (서)진용이로 바뀔 수 있다. 아니면 (김)택형이, (노)경은이 형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니까 보직에 대한 의식보다는 팀이 이겨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이 말을 전해들은 김광현은 "나는 두 번 했으니까…이제 한국시리즈 마무리 투수는 문승원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약간 유도심문에 넘어간 것 같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문)승원이가 편하게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 점수 차가 적다고 해도 마무리가 나가야 한다. 지금 우리 마무리는 승원이"라고 얘기했다. 

단 문승원의 부담을 덜어줄 마음은 얼마든지 있다. 김광현은 "1차전 던진다면 3차전에는 대기할 수 있다. 그렇게 중간에 대기하고 있을 수 있으니, 승원이에게 뒤에 내가 있으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얘기하고 싶다. 주자 나가면 내가 막아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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