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막 전까지 빅딜이 터진다면 주인공은 러셀 웨스트브룩(34, 191cm)이 될 것이다.

NBA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이 계속 트레이드설에 오르고 있다. 이유는 소속 팀 LA 레이커스가 강력하게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웨스트브룩 본인도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라모나 셀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로우 포스트'에 나와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에 대해 굉장히 열려 있다. 자신을 영입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 예전의 잘 나갔던 웨스트브룩으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하지만 아직 레이커스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몇 년 전만 해도 트리플더블을 밥 먹듯이 하며 정규 시즌 MVP(2016-17시즌)까지 받았다. 불과 2시즌 전 성적이 평균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급격한 추락을 맛봤다.

레이커스 이적 첫 시즌 경기당 18.5득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로 볼륨이 크게 줄었다. 3점슛 성공률은 30%(29.7%)가 되지 않았다. 수비까지 무너지며 코트 위 존재 자체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됐다.

시즌이 끝나고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알아봤지만 맞는 카드가 없다. 웨스트브룩이 실력 대비 워낙 많은 돈을 받아 원하는 팀이 없었다.

다음 시즌 확정된 웨스트브룩의 연봉은 4,700만 달러(약 650억 원).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을 보내려면 미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함 시켜야한다.

시장에서 웨스트브룩의 인기가 없고, 레이커스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아끼고 있다. 자연스레 트레이드는 힘들어졌고 이번 시즌도 한 번 더 웨스트브룩과 레이커스가 동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미국 현지에선 최근 조금씩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 스포츠'는 11일 "NBA 개막은 19일 한다. 레이커스는 개막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붙는다. 이 경기 전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있다. 웨스트브룩에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며 물밑에서 꾸준히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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