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곽혜미 기자
▲ 이재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간절함을 지닌 이재성(마인츠)이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귀중한 45분을 소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을 앞세워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결장했던 이재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연계 능력을 통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재성의 모습은 후반전에 볼 수 없었다. 전반전을 끝으로 권창훈(김천상무)과 교체돼 물러났다. 가벼운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재성은 “현재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아서 경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시고 조금 조절을 해주신 거 같다. 그 덕에 경기를 잘 소화한 것 같다”라며 출전 시간이 짧았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경기 후 발목이 안 좋아서 관리를 했다, 하지만 다시 불편한 감이 있어서 훈련도 조절하며 소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9월 A매치가 중요했던 이유는 월드컵 전에 완전체로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주축 해외파의 다음 경기는 본선 무대인 셈이다.

이재성은 “선수들과 발맞출 기회가 이 시간밖에 없어서 간절히 바랐다. 나도 발목이 불편하지만, 훈련에 참여하려고 했고 경기에 나서려는 의지를 가졌다”라면서 “그래도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소집이라는 걸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말한 이재성은 “하루하루 훈련이나 경기에 더 간절히 임했다. 그래도 경기가 잘 풀려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처한 상황도 다르다. 월드컵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이기에 스스로 더 관리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성은 “지난 월드컵에서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각자 소속팀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몸 관리하자고 했다. 그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거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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