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제공|쇼박스
▲ 영화 '비상선언' 포스터.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콘텐츠 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A씨를 형사 고소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4일 "영화평론가 A씨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평론가 A씨가 개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통해 당사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대표 및 직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성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A씨와 같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당사 및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서 당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엄정하고 강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영화평론가 A씨를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상태다.

앞서 영화평론가 A씨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비상선언' 초반 악평 조작 혐의에 대한 현재까지의 이런저런 제보"라며 한 바이럴 회사를 지목해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게시물을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해 "투자한 작품은 좋게 바이럴 하면서 '비상선언'은 에그와 악평을 모두 모아 클리핑해서 바이럴 중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강퇴당한 아이디도 이 업체 것으로 추정되며 주요 영화 커뮤니티는 모조리 장악에 들어간 상태다. 원래 음원 사재기로 음반 업계에서는 악명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함께 사건이 확대되자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공식입장을 내고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쇼박스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해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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