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협박을 당해 현재 응급실에 실려간 상태"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부친 박모 씨, 형수 이모 씨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자리했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의 부친은 발로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격분해 수차례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아들인 박수홍에게 "칼로 XX 버리겠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부친으로부터 협박, 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평생을 가족들을 먹여 살린 아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라고 절규했고, 결국 실신 상태에 이르러 인근에 위치한 신촌 연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박수홍의 상태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는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부친의 폭력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형제의 갈등이 불거진 후, 흥분한 부친이 박수홍의 집에 망치를 들고 찾아와 거칠게 문을 두들겼다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유튜브 '연예대통령 이진호'에서 가장 처음 박수홍의 부친이 망치를 들고 찾아왔다는 믿지 못할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졌고,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노종언 변호사가 "(박수홍 부친이) '네가 손주들을 죽이려고 그런다'고 했다. 실제로 전화기상으로 망치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라"라며 "(형이) '아버지가 너한테 얼마나 화가 났으면 너한테 망치를 들고 찾아갔겠냐'는 말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부친은 검찰 대질 조사 중에도 박수홍에게 폭행을 저질러 눈길을 끈다.
노종언 변호사는 스포티비뉴스에 "부상 자체의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천륜 아닌가. 다른 사람도 아닌 친부에게 그런 협박을 당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실신 상태가 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라고 밝혔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그와 갈등을 벌였고, 친형은 최근 출연료 등 약 1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검찰은 친형뿐만 아니라 박수홍의 형수 이모 씨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특히 박수홍이 친형 부부 권유로 가입한 생명보험만 해도 8개이고, 박수홍의 동의 없이 이뤄진 보험 계약에 납입금만 14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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